[공식입장] ‘레옹’ 재개봉 무기한 연기…“뤽 베송 성추행 논란 여파”

입력 2018-07-18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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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레옹’ 재개봉 무기한 연기…“뤽 베송 성추행 논란 여파”

영화 ‘레옹’의 재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영화 ‘레옹’의 수입사 조이앤시네마믐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뤽 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과 더불어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이후 극장 개봉이 어려워졌다. 이로인해 극장 개봉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 ‘레옹’은 킬러 레옹이 우연히 옆집 소녀 마틸다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드라마. 뤽 베송 감독의 작품으로 장 르노, 게리 올드만 그리고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했다. 1995년 개봉 당시 전국 관객 150만 명이라는 압도적인 관객을 동원한 ‘레옹’은 23년 만에 ‘디렉터스 컷’으로 19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레옹’의 수입사에 따르면 뤽 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상영 불가 위기에 놓였다고. 수입사는 “국내에 부는 거센 미투 운동과 함께 ‘레옹’의 연출을 맡은 뤽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레옹의 연출 의도에 소아성애관련 논란의 여파가 이어지며 재개봉 예정인 ‘레옹’에 대한 엇갈린 시선들이 빗발쳤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국 개봉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슈들로 인해 논란거리가 된 ‘레옹’을 극장가에서조차 상영할 수 없는 현실에 놓이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영화를 개봉하는데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이 많이 뒤따라 개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재개봉을 위하여 광고비를 지출하기도 하고 극장 개봉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모색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극장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뤽 베송은 지난 5월 여배우 상드 반 루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캐스팅 디렉터 여성도 “여러 차례 유사 성행위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뤽 베송 측은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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