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인터뷰②] 채시라 “둘째 아들, 내 연기에 하트 눈…무조건 칭찬”
배우 채시라는 어느새 고등학생으로 훌쩍 자란 딸과 초등학생 둘째 아들을 둔 남매의 엄마이기도 하다. 또한, 여전히 친구 같이 장난치는 남편 김태욱과 일군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아내다.
“엄마로서의 저는 열정을 많이 쏟는 편인 것 같아요. 작품을 할 때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 하니까요. 하지만 ‘이별이 떠났다’ 때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이 제 욕심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맘 때 쯤 엄마의 열정이 조금 식어야 아이들도 편해져요.(웃음)”
이런 너스레에도 불구하고 엄마 채시라는 역할에 빠져 있을 시간조차 없다. ‘이별이 떠났다’ 속 서영희의 여운을 즐기기에는 현실의 채시라가 더 바쁘다. 엄마의 열정=애정 아닌가. 식을래야 식을 수가 없다.

“촬영이 끝나면 실제의 채시라와 역할 분리가 잘 되는 편이긴 해요. 그래도 집에 들어갈 때 영희가 남아있는지 한번은 남편이 ‘영희처럼 말을 하는 것 같다.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전보다 좀 더 털털해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일상의 채시라는 앞서 언급했듯이 드라마보다 더 많은 역할을 가지고 있다. 엄마이자 아니면 며느리 그리고 딸인 채시라는 말 그대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 엄마 채시라가 가장 힘들어요. 제가 하는 선택들 중에 어떤 것이 아이를 위하는 것인지가 늘 고민이죠. 훌륭한 엄마이고 싶고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데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럼에도 채시라는 남편 김태욱에게, 두 아이에게 감사하다. 요리에 자부심을 보이며 볶음밥을 만들어 주는 남편도, 자신의 연기에 칭찬만 가득한 아이들에게도 고맙다.
“저희 둘째는 ‘이별이 떠났다’의 열렬한 시청자가 됐어요. 15세 관람가긴 한데 재울 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보여주게 되는데 그 때마다 ‘엄마가 제일 예뻐’라고 해줘요, 두 눈에 하트가 가득하죠. 첫째도 사춘기를 생각보다 얌전히 지나고 있는 것 같아 고맙죠.”
이처럼 남편과 자녀 이야기를 꺼내는 채시라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이별이 떠났다’ 속 세상과 단절한 서영희의 그늘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늘 자그마한 것에 감사하려고 해요.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좋은 영향을 일으킬 수 있죠. 만족을 모르면 행복한 느낌도 받을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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