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인터뷰①] 김사권 “첫 악역, 꼭 필요했던 역할…박선호 감독에 감사”
2012년 데뷔 후 약 7여년의 시간을 참 쉼없이 달려온 배우 김사권. 군 제대 후 연기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어쩌면 조금 늦은 시작이었던 만큼 최선을 다했다.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그는 한결같이 재벌, 다정한 오빠, 매너있는 썸남 역할을 했고, 결과는 그를 훈남 배우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종영한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라미란을 설레게 하고 그녀와 마음을 나누는 목수 연하남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2부작이었는데, 4부-5부부터 등장했어요. 한 회에서 3~4씬이었는데 엄청 궁금하게 만드는 역할이었죠. 시청자분들이 라미란 누나를 엄청 집중을 하게 되니까 저에 대한 관심도 올라갔던 것 같아요. 온갖 설이 난무했죠. 살인자, 스파이, 제비…별별 얘기가 다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확실히 인지도를 올리는 데 큰 효과를 받았어요.”

천천히 묵묵히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던 있던 김사권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재벌3세 역이었지만 달랐다. 최근 종영한 ‘기름진 멜로’에서 용승룡 캐릭터로 악역에 첫 도전장을 내민 것. 그의 도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위 아래 앞뒤 옆에 아무도 없고, 자기가 가장 최고인 안하무인의 재벌 3세 호텔 사장 역할을 퍽 얄밉게 잘 소화했다.
“항상 사건을 조력하고 푸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다면 사건을 만들어 내는 입장이 됐어요. 정말 즐거웠어요. 박선호 감독님은 최대한 여유있고 뻔하지 않은 인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외형적으로 누가봐도 완벽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운동을 하고 살을 빼고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했죠. 내면은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채우려고 노력했어요.”
그의 말대로 그는 따뜻한 훈남 이미지를 벗기 위해 운동을 했고, 근육질 몸을 완성했다. 극중 제법 액션신 비중도 많았던 편.
“군대 생활 이후로 처음이었었요. 가장 가까이서 벗은 몸을 볼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많이 놀랐어요. 친구들이 다들 가정을 이루고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D라인이거든요(웃음). 액션신 합은 정말 잘 맞았어요. 장혁 선배님이랑 같은 체육관을 다녔는데, 촬영 때 필요한 움직임을 함께 맞춰주셨어요. 준호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는 친구에요. 제가 늘 때리는 쪽이었는데 신경쓰지 말라고 알아서 액션을 취해줬어요. 특히 장혁이난 큰 배우가 천재적으로 잘 잡아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배우들의 호흡이 완벽했던 만큼 첫 대본 미팅, 종방연까지 화기애애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한 김사권.
“웃음을 책임져 주는 투 톱이 있었어요. 최기섭 형님이랑 홍윤화 배우요! 대본 미팅 때 노래방 기기가 등장하고 비트박스 공연(?)이 펼쳐졌으니 말 다했죠.(웃음) 종방연 때는 임원희 선배님 생각이 나요. 제가 맞은편에 앉아 있었는데 정말 짠하세요. ‘나만 메이크업을 안하고 왔네…’ 등 혼자말을 하시기도 하고, 조용히 농담을 하시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미운 우리 새끼’속) 임짠희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요. 배려심 깊으시고, 정말 인간미 넘치시죠.”

김사권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행사인 만큼 배우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자리.
“긴장되고 설레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사진 촬영과 브이앱 촬영을 했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내가 더 이상 조력을 하고 서브만 하는것이 아닌 뭔가 이끌어 가는 상황이구나’하는 생각에 뿌듯했어요. 저는 주변인들의 행복을 중요시 하는데, 다들 기뻐해주고 행복해 하니 더 좋더라구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앞으로도 더욱더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사권은 ‘기름진 멜로’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시작이었다. 기존에 있던 것들을 버리고 새롭게 채워넣는 작업을 했다. 다시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선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해요. ‘선한 이미지에서 악한 모습을 봤다’고 하시면서 캐스팅 때 이미 절 용승룡 역을 생각하고 계셨더라고요. 제게 꼭 필요했던 역할이었어요. 이번에 긴호흡으로 제게 이런 면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렸으니까 다음엔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요. 싸이코패스 라든지, 말보다 눈빛과 감정으로 연기하는 캐릭터…아니면 정말 흔하디 흔한 골칫덩어리 막내요.(웃음)”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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