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화해 “틈 벌어지기 싫다”

입력 2018-09-04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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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화해 “틈 벌어지기 싫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과 양세종이 다시 가까워졌다.

4일 방송된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3회에서는 우서리(신혜선)와 공우진(양세종)이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 회에서 공우진은 페스티벌 위원장이 우서리를 ‘티켓 팔이’로 이용당하는 사실을 알고 우서리가 무대에 오르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우서리는 “상처가 받아도 내가 받고 이용을 당해도 내가 당해요. 바이올린만 할 수 있으면 이런 기회도 감지덕지예요. 고작 나 같은 애한테는. 아무 것도 못 들은 것으로 할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꼭 다시 연주할 테니까”라고 화내고 돌아섰다.

서먹해진 두 사람은 멀어졌고 만남을 회피했다. 답답함에 잠도 못 자고 괴로워하던 공우진은 “사람 사이 편치 않은 감정은 오래 묵혀둬서 좋을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틈이 더 벌어지기 전에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게 좋을 것 같은데”라는 제니퍼(예지원)의 말에 우서리를 찾아나섰다.

우서리 또한 자신의 진심을 깨달았다. 우서리는 스승을 찾아가 무대에 서지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무리 해도 무대에 설 만큼 실력 회복할 수 없다는 거 알면서 모르는 척 했어요. 너무 연주하고 싶어서”라며 “그런데 계속 모르는 척 하고 무대에 섰으면 더 비참하고 끔찍했을 거예요. 연습하는 동안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다리 위에서 재회한 공우진과 우서리. 공우진은 “미안해요.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상처받는 게 싫었는데 내가 더 큰 상처를 줬어요. 미안해요”라면서 우서리를 껴안았다. 우서리는 “아니에요. 아저씨가 맞았어요. 재밌게 연주할 때는 물집 잡힌 손이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은 내 손이 너무 창피해요. 이대로 우겨서 무대에 섰으면 내가 꼭 이 손 같았을 거예요. 창피해서 숨고 싶었을 거예요”라며 “미안해요. 내 마음만 앞서서 생각 없이 뱉었어요. 나를 멈춰줘서 고마워요. 내 일에 상관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공우진은 “괜한 것으로 틈 벌어지기 싫어요. 앞으로 해야 하는 말 안 삼킬게요. 할 말 있으면 다 삼키지 말고 다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우서리는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리는 게…. 아무래도 저 당 떨어진 것 같아요. 우리 뭐 먹으러 가면 안 돼요?”라고 말하면서 공우진의 고백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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