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옥정 씨가 13일 오전 6시30분 별세했다. 향년 54세.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끝내 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건국대 영문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영어교사를 하다가 30대 중반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11년 ‘한국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소설집으로 ‘식물의 내부’ ‘스물다섯 개의 포옹’‘매창’‘늙은 여자를 만났다’, 장편소설로 ‘안녕, 추파춥스 키드’ ‘위험중독자들’ 등이 있다. 번역과 어린이 책 집필에도 힘썼으며 에세이집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보이는 것들’을 펴내기도 했다.
그의 단편 ‘고독 공포를 줄여주는 전기의자’로 올해 이효석 본심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허균문학상과 구상문화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명우 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5일 오전 9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