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이나영 “다음 작품이 궁금한 배우가 되는 게 꿈”

[DA:인터뷰③] 이나영 “다음 작품이 궁금한 배우가 되는 게 꿈”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나영이, 이 열기를 이어서 바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안방 극장에도 복귀한다. 이번에는 배우 이종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 이종석은 과거에 이나영을 이상형으로 꼽은 바 있어서, 이번 캐스팅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예전 이야기들을 해주시는데, 이상형도 매번 바뀌는 거고 옛날에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몰고 나가면 뻘쭘할 거라고 했어요. 리딩을 두, 세 번 했고 촬영했는데 아직 다들 초반이니까 긴장이 돼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어요. 근데 만약 그렇다면 실망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이나영에게는 항상 ‘신비주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을 때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곤 했다. 이나영이 생각하는 자신은 어떤 사람일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차피 관객들과 대중들에게는 작품으로 보이는 거고, 제 목소리는 작품이나 동영상 인터뷰 정도로 들으실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어떤 이미지인지 모르겠고요. 근데 그냥 보이는 것에 대해 좀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진중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뷰티풀 데이즈’와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보여줄 모습들이 기대를 모은다. 그만큼 이나영의 변신도 기대해볼 수 있을 터.

“변신이다 뭐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변신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해본적도 없고요. 그 작품에 충실한 건데, 대중들이 봤을 때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니까 변신인 것 같아요. 그걸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지는 않아요. 작품 선택까지가 어렵고, 결정을 하면 그것만 생각하는 애죠. 오히려 인터뷰를 하면서 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이나영을 계속해서 작품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결혼 후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그에게 어떤 모습을 더 기대해볼 수 있을까.

“어떤 게 제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배신을 안 하고 있으니 호흡이 늦더라도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공부하는 배우이고 싶어요. 저도 그런 배우들을 좋아하고요.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한 배우, 더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런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