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린이 김연지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지난주에 이어 故 김현식&유재하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출연한 김연지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김현식&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택했다.

그는 "두 전설이 함께 불렀던 곡이다. 두 분 다 표현할 수 있는 곡을 선택했다. 두 전설과 함께하는 무대가 포인트다. 여러분들도 선배님들이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무대 후반, 故 김현식과 유재하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면서 김연지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무대가 끝난 후 MC 정재형은 "뭉클한 무대다. 두 전설이 함께 불렀던 노래를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데 너무 뭉클했다"고 평했다.

두 번째 무대는 린. 그는 "김현식 선배님의 모든 무대에서 진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선곡으로 \'사랑 사랑 사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린은 첫 소절부터 매력적인 목소리와 편곡으로 흥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넘치는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인 린은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MC들도 크게 감탄했다. 김태우는 "애드리브 부분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즉흥적으로 하는 듯하다"고 극찬했다. 정재형은 "혼을 쏙 빼놓았다. 린은 트로트부터 락, 펑키까지 다 소화한다"고 말했다.

이날 판정단의 선택은 린이었다. 린은 392표를 얻어 1승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