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합동 공연 소감을 밝혔다.
려욱은 최근 두 번째 미니 앨범 ‘너에게 취해 (Drunk on love)’ 발매 관련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공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려욱과 조수미는 9월 9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파크콘서트 ‘One Night in Paris’에서 합동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려욱은 “조수미 선생님과의 공연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성사가 된 일”이라며 “그 분이 음악인생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시는 모습이 내게도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조수미 선생님이 저희 어머니와 동갑이시다. 그런데도 굉장히 젊게 사시더라. 나도 나중에 그 나이까지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중에 저렇게 되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조수미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짐작케 했다.
또한 려욱은 “조수미 선생님이 내게 늘 ‘려욱아 넌 좋은 소리를 가지고 있어’, ‘지금보다 훨씬 더 잘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면서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인정한 목소리임을 자랑했다.
이어 려욱은 지금의 보컬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묻자 “다른 건 없고 잠을 많이 자고 성대를 미세하게 떨리게 만드는 연습을 한다. 나만의 방법”이라며 “노래 연습은 꾸준히 하되 성대가 다치치 않도록 신경 쓴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성대가 덜 다친다는 걸 알았다”고 답했다.
사진│Label SJ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