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윤현상이 데뷔 첫 단독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윤현상은 15~16일, 서울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단독 콘서트 '애티튜드(Attitude)'를 개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데뷔 4년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윤현상의 단독 콘서트인 만큼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이 소극장 안을 가득 채우는 등 양일간 연신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윤현상의 단독 콘서트 '애티튜드'는 음악을 좋아하던 19세 소년에서 25세 감성 아티스트로 성장한 윤현상 특유의 음악 세계를 섬세한 연출과 무대구성으로 그리면서 호평을 이끌었다. 세트리스트 외 별도 대본준비를 생략했을 만큼 '진솔함'에 집중한 이번 공연은 윤현상의 편안하면서도 위트 있는 매력과 입담으로 약 150분의 특별한 시간이 가득 물들었다.
공연과 동명의 앨범인 미니2집 '애티튜드'의 수록곡 'No More Words'로 화려한 막을 연 윤현상은 이후 "참 오래도 걸린 공연"이라고 소감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단순한 발라드 공연에 국한되지 않고 듣고, 따라 부르고, 소리지를 수 있는 편안한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라는 포부를 전하면서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본격적인 공연에 나선 윤현상은 '오늘 밤', '끝 글자', '기억의 창고', '실루엣' 등 4년 활동을 아우르는 주요 수록 곡의 무대를 힘있는 라이브로 소화, 연신 벅찬 감동을 전했다. 특히 윤현상의 음악을 처음 알리게 했던 데뷔 곡 '언제쯤이면' 무대에는 더욱 뜨거운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숨가쁜 150분의 시간을 완벽한 무대매너로 완성한 윤현상은 앙코르 곡으로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를 열창,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내방 어디에나', '춘곤' 등 추가 앙코르 곡을 가창한 윤현상은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친근한 소통을 이어갔다.
길었던 공연의 막을 내리며 윤현상은 "4년간 오늘의 콘서트를 위해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느 때보다 특별하게 새겨질 이날의 무대에 특별한 소회를 내비쳤다. 이어 윤현상은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오늘 많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문화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