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
지난 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첫 대본 연습에는 김정현 감독과 박성진 작가를 비롯해 진구, 서은수, 윤박, 채정안, 정상훈, 이순재, 김병옥, 김호정, 장유상 등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김정현 감독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배우들이 한 명씩 본인 소개를 할 때마다 꽃다발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꽃을 받은 배우들은 환한 미소로 화답,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마음껏 풀어드릴 테니, 마음껏 연기해달라”던 김정현 감독의 말처럼 이날 배우들은 첫 대본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유쾌한 연기를 이어갔다.
먼저 역대급 코믹 연기 변신을 예고한 진구는 대사 몇 마디만으로도 괴짜 변태 변호사 고태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한 연기에 도전한 진구의 변신은 기대를 고조시킨 대목. 정의감 만렙 초보 변호사 서재인 역의 서은수는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혼을 담은 연기를 펼쳐 그녀가 드라마에 품은 기대와 각오를 가늠케 했다. 이를 지켜본 제작진은 “상반된 캐릭터를 가진 두 사람, 진구와 서은수가 만들어나갈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고태림 법률 사무소의 라이벌인 B&G 로펌의 변호사 군단으로 뭉친 윤박, 채정안, 정상훈. 먼저 윤박은 차분하고 부드럽지만 단단한 카리스마로 고태림을 상대할 B&G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강기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고, 채정안은 여린 미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을 가진 변호사 민주경을 감출 수 없는 연기 내공으로 선보였다. 이어 정상훈은 의욕만 넘치는 변호사 윤상구를 자신만의 색채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유쾌함을 더했다.
여기에 고태림 법률 사무소의 심상치 않은 사무장 구세중으로 분한 이순재는 노련한 연기로 극에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진구와의 이색 코믹 케미를 자랑했다. B&G 로펌의 대표 방대한 역의 김병옥, 서재인의 후견인 송교수 역의 김호정, 고태림 법률 사무소의 정보원 김이수 역의 장유상은 남다른 연기력과 꼼꼼한 대본 분석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존재감을 더했다.
이에 제작진은 “배우들이 각자 맡은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극에 몰입해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라며 “상상 그 이상의 싱크로율로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법(法)으로 웃기는 재미있는 드라마를 선보이겠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승소를 위해서라면 기상천외한 방법도 동원되는 소위 웃기는 법정극으로 인기를 모은, 일본 후지TV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인 ‘리갈하이’는 2019년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한 리얼한 에피소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SKY 캐슬’ 후속으로 오는 2월 8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