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N, 축구에 시청률 타격 입나

입력 2019-01-24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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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베트남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24일 밤 10시대 방송하는 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 tvN의 수목드라마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날 밤 10시부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이 시작해 방송 시간이 겹친다. 한국경기가 아니지만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어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시청률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KBS 2TV ‘왜그래 풍상씨’, MBC ‘봄이 오나 봄’, SBS ‘황후의 품격’, tvN ‘남자친구’는 24일 방송 분을 통해 만회하거나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는 저마다 다른 사정을 지니고 있어 최대한 적은 ‘피해’를 받길 바라고 있다.

‘왜그래 풍상씨’는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첫 방송 후 6~7%(닐슨코리아·이하 동일)대를 기록하다 17일 4회가 10.2%로 상승했지만 23일 5회가 8.8%로 다시 떨어졌다. 문영남 작가가 그동안 입증한 실력과 ‘이름값’을 감안했을 때 빠른 시일 내 두 자릿수 시청률 회복이 필요하다.

‘황후의 품격’은 잠시 주춤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최고 17.9%의 시청률을 찍을 만큼 무서운 기세로 이어가다 최근 힘이 부치는 모양새이다. 장나라 신성록 최진혁 등이 맡은 캐릭터 설정이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하고 있어 속도감을 넘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봄이 오나 봄’과 ‘남자친구’는 시작과 끝이 달려있다.

23일 첫 방송한 ‘봄이 오나 봄’은 극중 이유리와 엄지원의 영혼 체인지 설정을 코믹하고 빠른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2.2%의 낮은 시청률로 불안한 출발을 한 상태에서 축구에 시선을 빼앗길 상황에까지 놓였다.



송혜교와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는 24일 막을 내린다. 지상파 드라마보다 30분 일찍 방영하지만 축구 시작과 동시에 유입된 시청자가 빠질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기대만큼 높은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저조했던 성적을 마지막 회에서 만회하길 바라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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