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가 청문회에서 유승호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복수가 돌아왔다’ 27회와 28회에서는 강복수(유승호)와 손수정(조보아)이 설송 재단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세경(김여진)은 강복수와 손수정가 재단 비리를 들쑤시자 심기가 불편해졌다. 설송고 전 행정실장이자 비리의 끄나풀 김명호(신담수)를 자르고 교장(엄효섭)의 단독 범행으로 손을 썼다. 손수정을 불러 협박했지만 오히려 손수정은 “이미 강복수와 헤어졌고요. 사직서도 냈으니 복수로 협박 못 하세요. 그리고 반말하지 마세요. 예의 지키셔야죠”라고 맞받아쳤다.
임세경은 다른 방법으로 강복수와 손수정을 몰아갔다. 여교사 손수정과 비리 고발자 강복수가 사제지간임에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강복수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것을 언론에 흘렸다. 더불어 강복수의 비리 고발이 학교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한 것이라는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
알고 보니 손수정 또한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손수정은 “그 일이 있고 나서 너와 함께 했어야 했을 것들 아무것도 못했어. 할 수가 없었어”라고 털어놨다. 강복수는 “오늘 수학여행 고마워. 잃어버린 추억 하나가 살아났어. 너랑 같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라면서 웃었다. 손수정은 “나 사직서 냈어. 학교에서의 시간들 이번에도 너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면서 “그 대신 내 인생의 나머지 시간들 다 너한테 줄게”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랑 다시 사귀자. 다시 시작하자. 두 번째 첫 사랑”라고 말했다. 강복수는 손수정에게 다가가 긍정의 의미로 키스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사귀기로 했다.
임세경의 바람과 달리 결국 설송 산하 고등학교 비리 의혹을 규명하는 청문회가 열렸다. 의장석에는 시민의원 교육감사 자격으로 박선생(천호진)이 앉았다. 설송재단 비리와 연관된 시험지 유출 사건의 피의자 채민 모(전수경)는 “교장 선생님과 임세경 이사장의 유혹 때문이었다. 기부금을 유치하면 아이들의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협조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채용 알선을 맡았던 전 행정 실장 김명호 또한 “저와 교장선생님은 끄나풀이었고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임세경 이사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손수정도 “정규직을 걸고 5000만원을 낼 것을 제안 받았습니다. 사립학교의 인사권은 교장 선생님이나 김명호 실장이 아닌 임세경 이사장님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수정은 “저는 9년 전 그 사건의 증인으로서 최근 그 피해자가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시인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강복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임세경이 “교사로서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람의 증언을 우리가 믿어야 하나요?”라고 했고 손수정은 고민 끝에 “네. 맞습니다. 저는 강복수를 사랑합니다”라고 인정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위기에 몰린 임세경이 설송고 폐교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