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정유진 “이나영은 우아-이종석은 똑똑해”

입력 2019-03-20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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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정유진 “이나영은 우아-이종석은 똑똑해”

어쩌면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가장 복 받은 인물은 배우 정유진일지도 모른다. 9년 만의 드라마에 복귀한 선배 이나영과의 연기 호흡은 물론 이종석, 위하준 두 미남 배우와 번갈아 호흡을 맞추며 송해린 캐릭터를 시청자에게 각인시켰다. 일석이조(一石二鳥)란 사자성어는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저희 세대에게 ‘네 멋대로 해라’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작품이에요. 그러니 당연히 이나영 선배의 팬일 수밖에 없죠. 생각과는 달리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세요. 따뜻하고 사람을 잘 챙겨주는 모습에 한 번 더 반했죠. 처음 봤을 때는 굉장히 우아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유진은 극중 송해린 캐릭터를 맡아 경력 단절녀로 도서출판 겨루에 입사한 강단이 캐릭터와 함께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차은호 역의 이종석을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초반부터 작가님께서 해린이와 단이는 서로 적대하지 않는다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송해린이 다른 작품의 서브 여자 주인공들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삼각관계가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극중 해린이가 ‘두 사람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 잃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데 대본을 보면서 저도 정말 공감했어요.”


또한 그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종석, 위하준 두 미남 배우와 골고루 서사를 쌓았다, 한 쪽은 3년 동안 짝사랑 해온 선배로, 다른 한 쪽은 후반부에 이를수록 점차 이성으로서의 마음을 열어가는 관계로.

“드라마 안에서 차은호는 해린이가 3년 동안 좋아한 선배였죠. 정말 조심스러운 짝사랑이었어요. 편지를 쓰고도 은호에게 몇 번이나 전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해린에게 어린 아이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서준은 먼저 일로 만났죠. 그러다 보니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고요. 그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정유진은 현재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인,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이종석을 칭찬했다.

“이종석 씨는 볼 때마다 굉장히 똑똑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본을 볼 때나 준비하는 과정도 그렇고 대단한 것 같아요, 특히 화면에서 보여주는 섬세한 눈빛 연기를 보면 저도 배울 점이 많다고 느껴요. 그리고 현장에서 힘들 때 오히려 준비를 많이 하고 주변 사람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친구에요.”

사진=FNC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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