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빈·오승윤, 아역 벗고 ‘멀티’ 배우로

입력 2019-05-0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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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지빈(왼쪽)-오승윤.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아역 출신 연기자 박지빈(24)과 오승윤(28)이 연기자로서 입지를 새로이 다지고 있다. 대중의 머릿속에 새겨진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한 두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박지빈과 오승윤은 각각 6살과 5살에 연기를 시작해 일찌감치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박지빈은 2005년 영화 ‘안녕, 형아’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후 MBC ‘이산’ ‘선덕여왕’ 등에 출연했다. 오승윤은 2001년 SBS ‘여인천하’에서 야심 넘치는 왕세자 복성군으로 열연해 주목받았다. 대중에게는 2002년 방송한 KBS 2TV ‘매직키드 마수리’의 ‘마수리’로 각인돼 있다.

이처럼 오랜 경력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았으나 지나치게 깊게 새겨진 아역 이미지가 두 사람의 발목을 잡았다. 한동안 주인공의 남동생 혹은 아들 캐릭터에만 머물러야 했다. 자연스럽게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줄 기회도 줄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20대가 된 후 ‘아역 이미지 지우기’에 공을 들였다. 덕분에 대중에게 전보다 더 다채로운 모습으로 다시금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박지빈은 “어린 티가 난다”는 말에 2015년 21살의 다소 이른 나이에 입대했다. 전역 후 MBC ‘배드파파’ SBS ‘빅이슈’에서 연달아 안하무인 재벌 3세 역을 맡았다. 순한 얼굴과는 대비되는 광기 어린 악한 연기를 펼쳐 캐릭터의 폭을 넓혔다는 호평을 얻었다. 17일 개봉한 영화 ‘다시, 봄’으로 7년 만에 스크린에도 복귀했다.

오승윤은 2017년 KBS 2TV 단막극 ‘강덕순 애정 변천사’의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변신에 나섰다. 당시 주인공 김소혜와 티격태격하는 엘리트 청년 역을 맡아 성인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과시했다. 작년 SBS ‘황후의 품격’에서는 연기자 스테파니 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썸을 주제로 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 출연 중이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저돌적인 매력을 갖춰 여성 시청자들에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배우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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