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멜버른·시드니 첫 호주콘서트 현장 어땠나
블랙핑크가 호주 투어를 통해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ROD LAVER ARENA)에 이어 15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를 개최해 호주 팬들을 만났다.
호주의 블링크들은 콘서트 시작 전부터 공연장 곳곳에 자리하며 예열을 시작했다.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머리띠를 차고, 손수 제작한 응원 플래카드를 든 팬들의 얼굴에는 설레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공연장 내외부에 설치된 머천다이즈 부스에는 일찌감치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멜버른은 로제와 깊은 인연이 있는 도시다. 멜버른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로제는 지난 2012년 YG엔터테인먼트 호주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1위로 합격했다. 로제는 이후 연습생으로 실력을 쌓았고, 2016년 8월 블랙핑크로 데뷔했다.
로제는 "어릴 적에 살았던 멜버른의 공연장 무대에 올라 얼마나 행복한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평생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며 "'Coming Home'은 연습생 시절 멜버른이 생각날 때 불렀던 뜻깊은 노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멜버른과 시드니 콘서트에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열정적인 무대로 호흡하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제니는 시드니 콘서트를 마치며 "9살 때 이후로 처음 시드니에 왔는데, 이렇게 콘서트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시드니가 'IN YOUR AREA' 투어의 마지막 도시다. 긴 여행을 하며 전세계 블링크들을 만나서 기뻤다"고 말했다.
멜버른, 시드니 콘서트를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7월 12일부터 14일 방콕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 데뷔 첫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