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셔누 과거사 발목…위기의 몬스타엑스

입력 2019-11-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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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 원호(왼쪽)-셔누.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원호, ‘빚투’에 대마초 혐의로 탈퇴
셔누, 불륜설에 “결혼 사실 몰랐다”

해외에서도 주목받아온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가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뛰어난 실력과 남다른 팬 서비스 등으로 국내외 팬덤을 확장해 온 이들이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원호와 셔누 등 일부 멤버의 과거사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원호(이호석·26)는 과거 채무 불이행 의혹에 휘말린 뒤 대마초 흡연 혐의까지 불거졌다. 이에 경찰 내사선상에 올랐다. 데뷔 전인 2013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지인 집에서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일부 증언이 나오면서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9월 말 독일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수화물과 몸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셔누(손현우·27)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기혼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제기한 의혹에 휘말렸다. A씨는 과거 빅뱅의 탑과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은 뒤 수사 과정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A씨는 SNS를 통해 “셔누가 최근 결혼한 한 여성에게 연락했고, 해당 여성의 남편이 소속사까지 찾아가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측은 “여성의 결혼 전 관계이고, 여성이 8월 결혼하면서 이를 셔누에게 말하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몬스타엑스의 향후 활동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원호의 탈퇴로 7인조에서 6인조로 팀을 재편해 활동하기로 했지만, 최근 8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해 보폭은 그만큼 좁아질 것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방탄소년단과 함께 12월 미국에서 투어 형식으로 열리는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에 출연할 예정이지만 차질 없이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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