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노지훈 “라이벌은 유산슬…‘미스터트롯’ 참가, 걱정+설렘”
가수 노지훈이 트로트 신생아로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도전장을 내민다. MBC ‘위대한 탄생1’ 톱8 출신,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가수 생활을 시작한 노지훈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수 없이 나만의 강점을 무기로 해보겠다”고 각오했다.
“‘위대한 탄생’이라는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지만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는 것이 걱정돼요. 좋은 점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힘들었거든요. 오죽하면 활동하면서 ‘다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못 나가겠다’는 생각까지 했을까요. ‘위대한 탄생’ 때는 나이가 어렸고 열정, 의욕만 넘치던 시절이라 앞만 보고 덤빈 것이었죠. ‘1등해야지’라는 과감함도 있었는데... 지금은 경험해봐서인지 겁쟁이가 됐어요. ‘에라 모르겠다’는 이 마음이 약이 될까요? 기대감보다는 ‘실수 없이 하자’에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려고 트로트로 전향한 것은 아니지만 기회를 잡으면 좋겠다”며 “애창곡은 박원 ‘노력’, 장윤정 ‘초혼’이다. 여자 노래를 남자 키로 바꿔서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스터트롯’ 경연에 반영할지는 모르겠다”고 자신만의 무기를 소개했다.
결혼 후 트로트 분야로 새 출발한 과정도 풀어놨다. 그는 “나는 정말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운동 선수 시절에도, 가수 지망생이었을 때도, ‘위대한 탄생’ 이후 가수로 데뷔했을 때도 굴곡이 많았다”며 “실패를 경험했고, 결혼하니 책임감, 안정감이 생기더라. 인생에 전환점이 됐고, 나 또한 우리 아들처럼 트로트계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 통화하는 친구부터 통화 내용까지 다 달라졌다. ‘커피 한 잔 하시죠’가 아니라 약주 혹은 식사로 뉘앙스가 바뀌었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 방금도 신유와 통화를 했다”고 전향하면서 달라진 부분을 언급, “그러나 기회만 주어진다면 트로트 이외에 발라드, 뮤지컬 무대에도 서고 싶다. 엔터테이너적으로 활발하게 일하고 싶은 욕심이 많고 틀을 깨고 싶다”고 앞선 이력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내 인생의 정점은 지금이에요. 이제 시작했고 두 계단 정도 올랐죠. 바로 직전까지가 슬럼프였어요. 29세~30세. ‘내가 잘 살아왔나’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죠. 30대가 시작됐고 저는 정점을 찍으러 가고 있어요. 많이 실패했지만 절대 좌절하진 않았죠. 이런 마음가짐도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슬럼프를 빨리 털어내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버리게 되더라고요. 실패를 인정해 버리니 다시 일어설 수 있더군요.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노지훈은 “생각보다 내 또래 트로트 가수들이 많더라. 많이 배우고 있다”며 라이벌로 유산슬을 지목, 잘생김으로는 톱2에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아이돌 음악을 했을 때는 노래, 춤을 계산적으로 했었는데 트로트 무대는 관객들부터가 즉흥적인 성향이 강해요.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저도 애드리브를 많이 하죠. 능글맞아져야해요. 라이벌은 유산슬과 임영웅입니다. (웃음) 유산슬 기세가 대단하잖아요. 또 임영웅의 경우 저보다 한 살 어린데 훈훈하고 노래도 잘해요. 트로트를 공부를 하면서 임영웅의 영상을 많이 봤었죠. 그러나 나의 라이벌은 나입니다. 어제의 나를 이겨낼 것이야~ 음하하”
끝으로 “정말 쑥스러운데, 팬들은 ‘그냥 나라서 좋다’고 한다. 그 고백을 듣고 심쿵했었다. 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위대한 탄생’ 시절부터 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무대에 많이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도약을 재차 다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노지훈이 트로트 신생아로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도전장을 내민다. MBC ‘위대한 탄생1’ 톱8 출신,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가수 생활을 시작한 노지훈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수 없이 나만의 강점을 무기로 해보겠다”고 각오했다.
“‘위대한 탄생’이라는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지만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는 것이 걱정돼요. 좋은 점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힘들었거든요. 오죽하면 활동하면서 ‘다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못 나가겠다’는 생각까지 했을까요. ‘위대한 탄생’ 때는 나이가 어렸고 열정, 의욕만 넘치던 시절이라 앞만 보고 덤빈 것이었죠. ‘1등해야지’라는 과감함도 있었는데... 지금은 경험해봐서인지 겁쟁이가 됐어요. ‘에라 모르겠다’는 이 마음이 약이 될까요? 기대감보다는 ‘실수 없이 하자’에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려고 트로트로 전향한 것은 아니지만 기회를 잡으면 좋겠다”며 “애창곡은 박원 ‘노력’, 장윤정 ‘초혼’이다. 여자 노래를 남자 키로 바꿔서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스터트롯’ 경연에 반영할지는 모르겠다”고 자신만의 무기를 소개했다.
결혼 후 트로트 분야로 새 출발한 과정도 풀어놨다. 그는 “나는 정말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운동 선수 시절에도, 가수 지망생이었을 때도, ‘위대한 탄생’ 이후 가수로 데뷔했을 때도 굴곡이 많았다”며 “실패를 경험했고, 결혼하니 책임감, 안정감이 생기더라. 인생에 전환점이 됐고, 나 또한 우리 아들처럼 트로트계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 통화하는 친구부터 통화 내용까지 다 달라졌다. ‘커피 한 잔 하시죠’가 아니라 약주 혹은 식사로 뉘앙스가 바뀌었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 방금도 신유와 통화를 했다”고 전향하면서 달라진 부분을 언급, “그러나 기회만 주어진다면 트로트 이외에 발라드, 뮤지컬 무대에도 서고 싶다. 엔터테이너적으로 활발하게 일하고 싶은 욕심이 많고 틀을 깨고 싶다”고 앞선 이력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내 인생의 정점은 지금이에요. 이제 시작했고 두 계단 정도 올랐죠. 바로 직전까지가 슬럼프였어요. 29세~30세. ‘내가 잘 살아왔나’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죠. 30대가 시작됐고 저는 정점을 찍으러 가고 있어요. 많이 실패했지만 절대 좌절하진 않았죠. 이런 마음가짐도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슬럼프를 빨리 털어내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버리게 되더라고요. 실패를 인정해 버리니 다시 일어설 수 있더군요.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노지훈은 “생각보다 내 또래 트로트 가수들이 많더라. 많이 배우고 있다”며 라이벌로 유산슬을 지목, 잘생김으로는 톱2에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아이돌 음악을 했을 때는 노래, 춤을 계산적으로 했었는데 트로트 무대는 관객들부터가 즉흥적인 성향이 강해요.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저도 애드리브를 많이 하죠. 능글맞아져야해요. 라이벌은 유산슬과 임영웅입니다. (웃음) 유산슬 기세가 대단하잖아요. 또 임영웅의 경우 저보다 한 살 어린데 훈훈하고 노래도 잘해요. 트로트를 공부를 하면서 임영웅의 영상을 많이 봤었죠. 그러나 나의 라이벌은 나입니다. 어제의 나를 이겨낼 것이야~ 음하하”
끝으로 “정말 쑥스러운데, 팬들은 ‘그냥 나라서 좋다’고 한다. 그 고백을 듣고 심쿵했었다. 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위대한 탄생’ 시절부터 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무대에 많이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도약을 재차 다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