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성혜의 나라’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스물아홉 청춘 성혜가 힘겹게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현실을 묵묵히 보여주는 영화 ‘성혜의 나라’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강렬한 메시지로 큰 화제를 몰았다. ‘82년생 김지영’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엄마와 아내의 삶을 그렸다면 ‘성혜의 나라’는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 아래, 꿈도 사랑도 청춘도 떠나 보내고 희망 따위 가질 수 없는 미래를 향해 좀비처럼 살아가는 20대 여자 성혜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살기 힘겨운 여성의 삶에 포커스를 둔 ‘성혜의 나라’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성혜의 표정을 흑백으로 클로즈업하고 있다. 그녀의 표정만 봐도 녹록치 못한 현실을 엿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선택하지 않은 편을 선택한다”라는 메인 카피는 성혜에게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예상할 수 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턴도 그만두고 단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스물아홉 성혜 앞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로 허를 찌르는 영화 ‘성혜의 나라’는 당신이 과연 ‘성혜’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송지인 강두가 주연을 맡은 정형석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성혜의 나라’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