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호산이 지난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빅 피쉬’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박호산은 뮤지컬 ‘빅 피쉬’에서 평범한 세일즈맨이지만 낭만적인 허풍을 일삼는 주인공 에드워드 블룸으로 분해 올 겨울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박호산은 용감하고 순수한 소년의 모습부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년, 그리고 마지막을 준비하며 아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노년의 모습까지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또한 아들 윌 역의 이창용, 김성철 배우들과의 완벽한 호흡도 자랑했다. 20년이 넘는 무대경험으로 다져진 박호산의 연기와 색깔이 서로 다른 아들 역의 두 배우들과의 연기 시너지는 극 마지막에 폭발적으로 터져 나와 무대 위의 동료배우들을 비롯하여 극을 본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박호산은 마지막 소감으로 “맹세코 ‘빅 피쉬’만큼 아름답고 행복한 작업은 없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전하며 “잊지 않고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재연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빅 피쉬’를 끝낸 박호산은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영화 ‘콜’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