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박해준 “원작 훌륭해, 잘해낼 자신 없었다”

입력 2020-03-26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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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원작 훌륭해, 잘해낼 자신 없었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26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희애, 박해준, 모완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희애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을 믿었다. 주위에 물어봤더니 믿고 하면 된다더라”고 답했다. 이어 “원작을 봤는데 굉장히 끊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 과연 한국 드라마로 만들어질 때 어떨까 궁금했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한국화 돼있고, 영국 원작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읽어졌다. 책이 재미없었다면 쉽지 않았겠지만 너무 재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친다.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작품이다”라고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자 박해준은 “처음에 원작을 보고 괜히 봤다 싶었다. 너무 훌륭해서 잘해낼 자신이 없고 두려웠다. 감독님을 만나 설득을 당했다. 너무 하고 싶지만 내 능력이 모자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망가고 싶었다”며 “지금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걸 내가 평생 경험할 수 있을까하는 감정들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지선우(김희애 분), 이태오(박해준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다.

27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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