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지난 시즌에서 시청자들을 사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조율하며 16화 내내 집중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조승우. 14일 새로이 조성된 ‘비밀의 숲’을 움직일 첫 스틸컷이 공개됐고, 변함 없는 그의 고독한 아우라에 시선이 집중된다.
보통 사람들과 달리, 외부세계를 경험하고 인식하는 뇌섬엽이 지나치게 발달 돼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어린 날의 황시목.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절제술이 불가피 했고, 그 후유증으로 인해 외부세계와의 공감을 결정짓는 통로가 막혀버렸다. 타인과의 공감도, 사랑도, 기쁨도, 슬픔도 너무나 희미해진 채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 이유였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황시목에겐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변치 않은 황시목의 컴백이 더욱 반갑다. 욕망을 건드리는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눈으로 사건의 진상을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밀의 숲2’는 고유의 수사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과 수사권 독립을 원하는 경찰의 수사권 논쟁을 핵심 사안으로 두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바.
‘검찰’에 속해 있지만, “침묵하지 않는다면 답을 찾게 될 겁니다”라며 오로지 진실만을 향해 나아가는 이성적인 관점을 가진 황시목이 검경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 어떠한 땅을 딛고 설지, 그 땅에 펼쳐진 또 다른 ‘비밀의 숲’에선 어떤 답을 찾게 될지 호기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비밀의 숲2’ 제작진은, “황시목은 새로운 환경과 인물들을 마주할 예정이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황시목이 새로운 ‘비밀의 숲’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 포인트”라며 “냉정과 온정을 차별하지 않으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황시목이 다가서게 될 진실은 무엇일지, 다가오는 ‘비밀의 숲2’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