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마리 퀴리’ 김소향x옥주현 캐릭터 포스터 공개…섬세함 돋보여

입력 2020-07-14 13: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14일 뮤지컬 ‘마리 퀴리’(제작 라이브㈜, 연출 김태형) 측이 주인공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실험실을 배경으로 한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의 캐릭터 포스터는 실제 마리 퀴리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낸데 이어 깊은 사색에 잠긴 듯한 눈빛으로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해 지난 29일 공개됐던 메인 포스터와는 다른 느낌을 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마리 퀴리’의 메시지를 가장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대사이자, 과학에 대한 멈추지 않는 그의 열정을 표현한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온 맘이 들끓어”라는 극 중 대사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김소향과 옥주현은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자신이 평생을 걸고 이뤄낸 라듐 발견이 초래한 비극에 대한 슬픔과 혼란스러움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녹여내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인간적인 면모를 한층 부각시킨다.

극 중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맡은 김소향은 길고 긴 실험 동안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기록해낸 자신의 분신이라 말할 수 있는 펜을 꼭 쥐고 있어 과학자이자 연구자로써의 면모를 충실히 표현해냈다.

실험실 책상에 앉아 한 쪽 손을 턱에 괸 옥주현은 고뇌하는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면모를 담았다. 실험 책상으로 향한 시선 사이에 얼핏 보이는 옥주현의 눈빛은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지닌 라듐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냈다.

마리 퀴리의 실험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책상과 선반 가득 자리한 자료들과 도구들은 모두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에서 실제 사용되는 소품들로, 한층 현장감을 더해 눈길을 끈다.

특히,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가 평생 고수했던 검정색 드레스를 갖춰 입은 김소향과 옥주현은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장시간 촬영에도 흐트러짐 없이 인간이자 위대한 과학자인 마리 퀴리의 면모를 완벽 재현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두려움에 맞서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사 라이브(주)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 2017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에 선정되어 1년간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거쳐 개발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이후 각각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2018올해의 신작’, ‘2019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어 각각 트라이아웃과 초연을 거쳤다.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뮤지컬 장르인 뮤지컬 ‘마리 퀴리’는 2월 초연 당시 대폭 강화된 서사와 감각적인 조명, 아름다운 음악으로 평점 9.8, 공연 예매율 1위, 공연 실황 중계 21만 뷰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쓰며 여성 중심 서사극의 신기원을 제시했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뮤지컬 ‘마리 퀴리’는 7월 3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