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비밀의 숲2’ 조승우, 새 비밀 포착…최고 9.8% (종합)

입력 2020-09-13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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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비밀의 숲2’ 조승우, 새 비밀 포착…최고 9.8% (종합)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조승우가 새로운 비밀을 포착했다. 실종되기 전 이준혁이 1년 전에 발생한 전 검사장의 죽음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 숲 주변을 맴돌며 의문의 씨앗을 뿌렸던 이 사건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며, 추리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12일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9회는 수도권 평균 8.6%, 최고 9.8%, 전국 평균 7.2%, 최고 8%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1%, 최고 6%, 전국 평균 4.5%, 최고 5.1%을 나타내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서동재(이준혁) 납치범의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은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그 안에 담긴 실낱의 단서들을 바탕으로 원한 관계를 추정했고, 지난 업무와의 관련성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그가 실종 전 ‘세곡지구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있었던 터라, 수사 방향은 이들 특정조원들로 가닥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서동재의 인터넷 접속 기록을 살펴보던 황시목은 서동재가 다른 사건도 눈 여겨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 대전지검장 박광수(서진원)의 사망기사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 이로써 시청자들의 추리 레이더는 이 사건과 관련된 최빛(전혜진), 우태하(최무성), 그리고 한조그룹 이연재(윤세아)의 수상쩍은 삼각 커넥션으로 향했다.

서동재 납치범이 보내온 이미지에는 여러 단서들이 내포돼 있었다. 첫째, 서동재의 넥타이가 다량의 피로 젖어있다는 건 흘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 아직 살아 있는 서동재가 범인의 공간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었다. 둘째, 이미지에는 범인의 메시지가 담긴 A4 용지뿐만이 아니라, 천장 조명과 오래된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마루바닥도 함께 찍혀 있었다. 이를 토대로 여러 정황을 고려해봤을 때 범인의 은닉처는 차고가 있는 단독주택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집 안에 누군가를 숨기기 위해서는, 범인이 혼자 사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았다.

무엇보다 경찰은 여러 단서들 중, 범인이 사용한 “설거지”라는 표현에 집중했다. 그만큼 서동재에게 오래 된 원한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였고, 그러므로 최근에서야 얽힌 세곡지구대원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시사점을 줬기 때문. 최빛(전혜진)은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이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다. 용의자가 경찰 내부 사람이라는 보도가 나가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서자, 한여진의 중간 브리핑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범인이 보내온 메시지를 바탕으로 서검사의 과거 행적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는 대대적인 발표 이후, 최빛의 예상대로 경찰에 대한 비난은 수그러들었다. 대신 국민의 눈은 극악무도한 짓을 벌인 범인과 그가 납치한 서동재의 과거로 쏠렸다.

세곡지구대원들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한여진은 이 브리핑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내다봤다. 만약 세곡지구대원들이 범인이 맞고, 혐의점을 피하려 거짓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면, 당국의 수사 방향 전환을 보고 자신들의 속임수가 통했다고 생각할 터. 그렇다면 분명히 동선에 허점이 생길 것이라는 게 그녀의 주장이었다. 그 시각, 백중기(정승길) 팀장과 김수항(김범수)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얼굴로 한여진의 브리핑을 주시하고 있었다.

반면 황시목은 서동재의 과거 행적 추적에 주력했다. 재검시절 피고인과 시끄러웠던 케이스와 봐주기 수사, 특혜 제공, 부당지시, 또는 사생활 물의가 있었는지 낱낱이 조사한 결과, 서동재가 전 대전지검장 사망 사건을 추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당초 최빛이 박광수의 죽음을 직접 덮은 것 같다며 서동재가 우태하에게 들고 온 바로 그 사건이었다. 1년 전, 박광수는 남양주의 한 국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였고, 그의 혈액에선 소량의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 문제는 생전의 박광수는 술은 입에도 대지 못했다는 것. 이를 근거로 박광수 부인이 직접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조서에는 누락됐다. 서동재의 추론 상, 당시 남양주서 서장으로 있던 최빛이 직접 무마시킨 모양새였다.

박광수 사망 당일 날의 블랙박스 영상만 없었다는 점, 서동재 차량 내비게이션 목적지에 박광수 사망 현장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 황시목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지검장 박광수’란 이름이 나오자 우태하가 하얗게 질리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는 곧장 어떤 중년 여인을 찾아갔다. 최빛과의 지난 비밀 회동을 통해, 우태하 역시 이 사건과 연루됐음을 드러낸 바. 이들이 감추고 있는 ‘비밀’이 무엇이며, 그 ‘비밀’이 서동재의 실종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비밀의 숲2’ 10회는 오늘(13일) 일요일 밤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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