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한다다’ 이초희 “6kg 감량...송다희役, 마지막까지 어려웠다”
배우 이초희가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송다희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초희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송다희는 외유내강형 인간이다. 연기를 할 때는 ‘이런 모습으로 비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억지로 하면서 하진 않았다. 대본에 잘 표현돼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다만, 장면마다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서 줄타기를 잘하려고 했다. 너무 유약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은 상태로 보일 수 있도록”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송다희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가장 많이 신경 썼어요.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면이 주관과 소신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착해서 남들을 배려하면서도 본인의 주관이 뚜렷한 아이. 초반에는 답답해 보이길 바랐죠. 그래야 극이 진행될수록 송다희의 성장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길 바라면서 연기를 했어요.”
이어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는 체중 관리를 언급했다. 그는 “촬영 전에 일부러 살을 찌웠다. 일을 안 하면 오히려 살이 빠지는 스타일인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살을 찌웠으면 좋겠다고 해 8kg 정도 증량을 했었다”며 “그런데 촬영 한 달 전에 다시 빼라고 하셔서 한 달 만에 6kg을 뺐다. 굶으면서는 못 빼서 단백질 위주로 먹었고 근력 운동도 같이 했다”라고 답했다.
“연기적으로는 송다희가 조금만 잘못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어려웠죠. 선을 넘어가면 생각 없이 맑고 밝기만 한 사람 같아 보일까봐 분배하는 게 관건이었어요. 경험상 극 초반에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으면 나중에는 그냥 흘러가요. 캐릭터가 명확해지니까 더 이상 캐릭터 공부를 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송다희는 아니었어요. 마지막까지도 계속 힘들었죠. 제가 송다희에 대한 애정이 과해서 그랬나봐요. 한마디 한마디에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거든요.”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역시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뜻 깊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은 것을 채웠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아서 정리만 하면 된다”라고 종영 인사를 건넸다.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고 행복했다는 시청자들의 말을 들었어요. 우리 작품을 아끼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역시 송다희를 통해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고 사랑을 느꼈거든요. 송다희에게 모든 것이 고마워요. 제가 다희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너를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
이초희가 출연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는 34.8%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이초희가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송다희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초희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송다희는 외유내강형 인간이다. 연기를 할 때는 ‘이런 모습으로 비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억지로 하면서 하진 않았다. 대본에 잘 표현돼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다만, 장면마다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서 줄타기를 잘하려고 했다. 너무 유약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은 상태로 보일 수 있도록”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송다희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가장 많이 신경 썼어요.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면이 주관과 소신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착해서 남들을 배려하면서도 본인의 주관이 뚜렷한 아이. 초반에는 답답해 보이길 바랐죠. 그래야 극이 진행될수록 송다희의 성장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길 바라면서 연기를 했어요.”
이어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는 체중 관리를 언급했다. 그는 “촬영 전에 일부러 살을 찌웠다. 일을 안 하면 오히려 살이 빠지는 스타일인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살을 찌웠으면 좋겠다고 해 8kg 정도 증량을 했었다”며 “그런데 촬영 한 달 전에 다시 빼라고 하셔서 한 달 만에 6kg을 뺐다. 굶으면서는 못 빼서 단백질 위주로 먹었고 근력 운동도 같이 했다”라고 답했다.
“연기적으로는 송다희가 조금만 잘못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어려웠죠. 선을 넘어가면 생각 없이 맑고 밝기만 한 사람 같아 보일까봐 분배하는 게 관건이었어요. 경험상 극 초반에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으면 나중에는 그냥 흘러가요. 캐릭터가 명확해지니까 더 이상 캐릭터 공부를 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송다희는 아니었어요. 마지막까지도 계속 힘들었죠. 제가 송다희에 대한 애정이 과해서 그랬나봐요. 한마디 한마디에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거든요.”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역시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뜻 깊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은 것을 채웠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아서 정리만 하면 된다”라고 종영 인사를 건넸다.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고 행복했다는 시청자들의 말을 들었어요. 우리 작품을 아끼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역시 송다희를 통해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고 사랑을 느꼈거든요. 송다희에게 모든 것이 고마워요. 제가 다희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너를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
이초희가 출연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는 34.8%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