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민호, 본업 뮤지션 컴백…전곡 작사-작곡 “생각과 고민 담았다”

입력 2020-10-30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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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민호, 본업 뮤지션 컴백…전곡 작사-작곡 “생각과 고민 담았다”

‘직업 부자’ 송민호가 본업인 뮤지션으로 돌아왔다.

30일 오후 1시 온라인을 통해 솔로 정규 2집 ‘TAKE’ 발매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 송민호. 이날 그는 질의응답을 가지며 ‘TAKE’ 앨범의 비하인드와 활동 목표를 전했다.

송민호는 먼저 컴백 소감으로 “덤덤할 줄 알았는데 되게 설레고 떨리고 긴장도 된다. 어떻게 볼지 반응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송민호 X쩐다’는 말을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수록곡 12곡을 끝까지 다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번 앨범에는 본업인 가수에 충실해 송민호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게 내 기준이기도 하다”면서 “지난 앨범보다 훨씬 더 많이 참여해 나다운 모습을 담으려 했다. 사운드에서도 많이 고민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세세히 나눴을 때 미묘한 감정을 가사에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리스너들이 공감할 수 있고 내 생각을 느낄 수 있게끔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이번 정규 2집 'TAKE'에 수록된 12곡 모두를 직접 작사·작곡했다. 12개의 인상 깊은 장면(TAKE)들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나열돼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겼다. 타이틀곡 ‘도망가 (Run away)’를 비롯해 'Love and a boy' 'Ok man' 'Wa' '하고싶어 (I want to)' 'Daylight' '어부바 (Hop in)' '펑! (Pow!)' 'Click / Han river view' '교보문고 (Book store)' 'Sunrise'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 (Lost in a crowd)' 등 힙합을 중심으로 알앤비, 발라드, 댄스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트랙리스트를 채웠다.

타이틀곡 ‘도망가(Run away)’는 차가운 느낌의 벌스(Verse)와 대비되는 랩, 강렬하게 터지는 훅(Hook)이 매력적인 곡이다. 송민호는 “위너 멤버들과 발리에 촬영 간 적이 있다. 리조트에서 감성에 젖은 상태일 때 느낀 것을 발전시켜 탄생한 곡”이라며 “감정에 취해서 담고자 했던 메시지를 뮤직비디오에 시각적으로 판타지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적이면서 내 색깔이 많이 담긴 곡이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귀에 확 꽂히더라. 후보를 두 곡으로 추려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기도 했는데 ‘도망가’가 많이 득표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중 BOBBY가 피처링한 ‘Ok man’도 팬들의 큰 관심사다. 송민호는 “‘OK맨’은 마지막 수록곡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바비가 적합할 것 같아서 바로 연락했다. ‘신난다, 재밌겠다’고 하더니 3시간 뒤에 가이드가 왔다. 오랜만에 같이 작업해서 바비도 굉장히 신난 것 같더라”고 전했다.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민호는 “직간접적인 경험과 시집, 영화,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에서 영감을 받는다. 그 영감을 송민호라는 사람의 품안에서 조합해서 음악으로 쏟아내는 것 같다. 내가 흡수한 재료들을 가지고 송민호의 생각과 고민을 창작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며 “음악도 그림도 둘 다 표현의 창구고 본질은 같다. 시각적으로 담아내지 못한 것을 청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음악과 그림은 내 안의 영감을 공유하는 환풍구 같은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궁극적인 목표로 “내가 탐구하고, 흥미를 가지고, 연구하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땔감을 제공하고 부채질하는 게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민호의 정규 2집 ‘TAKE’ 전곡 음원은 오늘(3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피지컬 음반은 11월 4일 온·오프라인 매장에 출시된다. 송민호는 음원 공개 1시간 전인 오늘 오후 5시, 카운트다운 라이브 'TAKE SCREENING NIGHT'로 브이라이브에서 팬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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