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에이치엔드
가수 겸 배우 정수정이 언니 제시카와 가족들에 대해 언급했다.
정수정은 5일 동아닷컴과 영화 ‘애비규환’ 홍보 인터뷰를 하던 중 언니 제시카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꺼냈다.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인지라 자연스레 이야기가 오고갔다.
정수정은 “나는 늘 우리 가족을 봐왔기 때문에 어떤 점이 독특한 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언제나 ‘너희 가족은 좀 특이해’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 역시 우리 부모님이 조금 ‘쿨’ 하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차가운 이미지에 대해서도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하며 “이것 역시 나의 모습이고 나의 마음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받진 않는다. 엄마나 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빨리 풀어버리고 사소한 것에 크게 마음을 쓰지 않는다. 부정적인 것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성격이라 너무 좋다. 알게 모르게 가족들에게 그런 영향을 받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수정은 최근 출간된 언니 제시카의 소설 ‘샤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언니의 경험을 거친 판타지 소설이다. 어찌됐든 언니가 걸그룹 생활을 했었고 그런 일생을 살아온 여자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나 같은 입장에서는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읽는 사람들은 되게 놀라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매우 세세하고 이면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나 역시 언니와 비슷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나의 경험도 그 안에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언니 제시카와 영화 ‘애비규환’을 같이 볼 것인지 묻자 정수정은 “내가 돈 주고 보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늘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언니 제시카와 가족은 정수정에게 가장 큰 응원단이다. 그는 “마음 속에서는 늘 곁에 있고 서로를 믿는다. 서로 알아서 잘 해왔기 때문에 믿고 있다. 어느 가족이 그렇듯 나도 내 가족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서로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영화 ‘애비규환’은 11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