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카이로스’ 신성록, 이세영 母 죽음 막으려 처절한 사투 (종합)

입력 2020-11-1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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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가 신성록과 이세영의 숨 막히는 공조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16일 밤 9시 20분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 6회에서는 황정민(곽송자 역)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성록(김서진 역)은 물론, 안보현(서도균 역)의 섬뜩한 범행 계획이 드러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 5회 이택규(조동인 분)를 뒤쫓아간 김서진(신성록 분)의 눈앞에 곽송자(황정민 분)가 죽은 채 발견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의 죽음과 김다빈(심혜연 분)의 유괴까지 김서진이 막을 수 있을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신성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 속에서 한 걸음씩 내딛는 김서진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어 어제 방송에서는 김서진이 단서가 될 만한 곽송자의 물건을 챙겨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간담 서늘한 장면이 이어졌다. 김서진은 곽송자의 소지품에서 계좌번호가 적힌 메모를 발견, 지인에게 예금주 연락처를 부탁하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을 암시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첫 회에서 배달된 손가락에 대한 서도균(안보현 분)의 계획이 밝혀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무연고 시신의 머리카락과 손가락을 준비해 DNA 검사를 눈속임했던 것. 여기에 강현채(남규리 분)는 “하루빨리 강현채란 이름 벗어버리고 싶어. 아주 오랜 꿈이었거든”이라고 해 서도균이 그녀의 지시로 움직인 것은 아닐지 의심케 했다.

그런가 하면 한애리(이세영 분)는 곽송자의 계좌에 1억이 입금돼 불안감에 휩싸였고, 입금자 신원이 이택규라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더욱 초조함이 더해졌다. 또한 김서진이 “애리씨 어머니를 애리씨의 시간으로 9월 26일이 되기 전에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라고 하자, 한애리는 그가 발견한 시신이 곽송자임을 예감하며 울부짖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6회 말미에는 김서진이 곽송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 이어졌다. 퇴로가 막힌 김서진은 바깥으로 뛰어내리는 위험도 불사했지만, 달아나려는 순간 경찰에 붙들리는 긴박한 장면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김서진의 절체절명 순간, 과거의 한애리는 그가 건네준 9월 14일 곽송자 동선으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곽송자와 마주했다. 김서진이 거칠게 반항하며 몸부림치던 때, 눈앞에 있던 모든 풍경은 물론 그의 상처까지 사라지며 한애리가 과거를 바꿨음을 예고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카이로스’는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키는 긴밀한 ‘타임 크로싱’ 공조와 몰입감을 드높이는 배우들의 명연기로 안방극장을 또 한 번 열광케 했다. 서로에게 목숨을 빚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한 김서진과 한애리의 사투가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 영상 캡쳐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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