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아이즈원, 피해자일까…팩트는 ‘조작의 부산물’ (종합)

[DA:이슈] 아이즈원, 피해자일까…팩트는 ‘조작의 부산물’ (종합)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이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컴백을 강행하고 있다.

검찰은 25일 '프로듀스' 안준영 PD에게 징역 2년, 김용범 CP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냈다. 이에 안 PD와 김 CP 등도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재판부는 지난 18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안준영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원을, 김용범CP에게는 징역 1년 8월의 실형을 내렸다.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징역형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을 선고했다.

이날 2심에선 제작진의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 명단이 공개돼 추가 파문이 일어났다.

특히 '프로듀스' 프로젝트 그룹 중 아이즈원만 유일하게 활동을 강행하고 있어 비난이 쏟아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멤버들은 죄가 없다' '어른들의 욕심에 멤버들이 가해자로 몰렸다'라는 등 아이즈원 보호하기에 나서며 '조작의 멍에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맞다. 멤버들은 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그러나 진짜 팩트는 아이즈원이라는 그룹 자체가 조작의 부산물이라는 것. 이들이 조작 사태와 별개인 냥 해산 직전까지 이익을 취하고 있는 이 상황이 '막장'인 것이다.

이 와중에 Mnet 측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이더니, Mnet '2020 MAMA' 시상식에는 아이즈원을 출연시키며 제식구를 감싸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