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보물상자, 新 가왕…부뚜막고양이=양요섭 (종합)

입력 2021-01-17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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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진호 “가왕 노렸지만…”
눈의꽃=유빈 “김구라 영입하고파”
자연인=유승범 “‘질투’ OST, 애증의 노래”
‘복면가왕’ 보물상자가 새 가왕으로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 고양이의 9연승 도전 결과와 도전자 4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자연인과 원빈의 무대로 치러졌다. 자연인은 송창식의 ‘사랑이야’로 담백한 저음을 뽐냈다. 원빈은 다비치의 ‘모르시나요’로 감성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결과는 17:4, 자연인의 승리.


원빈의 정체는 데뷔 17년차 개그맨 이진호로 밝혀졌다. 그는 “개그맨 데뷔했을 때보다 무대가 더 떨렸다. 판정단에 아는 분이 너무 많았다”고 무대 소감을 전했다. ‘개그맨 중에 노래 실력 상위 5%’라고 자신감을 내비춘 그는 “나는 히트곡이 있다. 그래서 그런 말을 했다”며 ‘농번기랩’을 선보였다. 이어 “부뚜막 고양이를 견제했다. 가왕을 하려고 나온 거지 2라운드에서 떨어지려고 나온 건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과 ‘코미디 빅리그’ 녹화일이 겹치는데 가왕 되면 어떻게 되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가왕 되면 ‘코빅’을 안 나가려 했다. ‘코빅’ 그만 둘 수 있다”며 개그맨다운 입담을 선보였다.


보물상자는 18표를 얻으며 눈의 꽃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눈의 꽃의 정체는 원더걸스 출신 유빈. 유빈은 “난 보컬이 알려진 게 아니라 래퍼였다. 긴장을 많이 해서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기획사 CEO로 활동 중인 유빈. 소속사에는 혜림, 신민철 부부가 소속돼 있다. 유빈은 “다 욕심이 나지만 김구라 선배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나도 좋지만 김구라를 영입하라”고 조언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자연인과 보물상자는 2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부뚜막 고양이와 결승전을 치렀다.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로 무대에 오른 자연인은 경쾌하지만 묵직한 무대를, 보물 상자는 이수의 ‘My Way’로 폭발적인 성량과 고음을 선보였다.


보물상자의 승리로 자연인의 정체가 공개됐다. 자연인은 드라마 ‘질투’ OST로 이름을 알린 30년 차 가수 유승범. 유승범은 “‘질투’가 내 애증의 노래다. 드라마가 너무 유명하니까 OST 가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동료 가수들의 질투를 받기도 해서 마음의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질투’ 흥행 이후 활동을 중단한 유승범. 그는 30년만의 무대 소감으로 “음악인으로 대중에 다가서고 싶었다. 오늘 큰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도 ‘질투’ 덕분이다. ‘질투’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질투'는 최환희의 엄마 故(고) 최진실이 출연했던 드라마다. 최환희는 "기억이 난다"고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유승범은 "넌 눈의꽃 찍었잖아"라고 질투를 해 웃음을 안겼다.


부뚜막 고양이는 정준일의 ‘첫눈’으로 가왕전 무대에 올랐다. 차분한 음색이 매력적인 무대였다. 하지만 결과는 15:6 보물상자의 승리. 보물상자는 145대 복면가왕으로 등극했다. 보물상자는 “나 역시 부뚜냥의 팬으로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는 하이라이트 양요섭. 그는 “충성. 2021년 1월 17일 가왕의 자리에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전역 일주일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한 상황을 표현한 것. 양요섭은 “크리스마스, 새해 등 뜻깊은 시간을 시청자 여러분과 챙길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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