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 측은 19일, 신하균과 여진구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유리창 너머 서로를 응시하는 예리한 눈빛이 뜨겁게 맞붙을 연기 괴물들의 심리전을 기대케 한다.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과 ‘매드독’ 등을 통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받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인다.
앞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티저 포스터가 무언가를 집요하게 쫓는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여진구 분)의 내밀한 감정을 포착했다면,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두 사람의 기묘한 관계를 강렬하게 담아냈다. 내면을 꿰뚫어 볼 듯 서로를 바라보는 이동식과 한주원의 숨 막히는 시선이 소름을 유발한다.
이동식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서늘함을 자아내고, 한주원은 집념이 일렁이는 강렬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두 사람의 온도 차 다른 아우라가 부딪치며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한다. 특히, 유리창에 비친 상대방의 차가운 얼굴과 ‘괴물을 만났다’라는 문구는 ‘과연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이들이 쫓는 진실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똘기 충만한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으로 분한 신하균은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내 흡인력을 높인다. 이동식은 무서울 것 없는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파출소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는 인물. 20년 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희대의 연쇄 살인 사건과 다시 마주하며 삶이 요동치게 된다.
여진구는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이동식을 만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만양에서 한주원은 철저한 이방인이다. 순박하지만 속내 알 수 없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 한주원이 쫓는 진실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괴물’ 제작진은 “신하균과 여진구의 시너지는 빈틈이 없다. 요동치는 인물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심도 있게 파고들며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며, “탄탄한 서사 위에서 뜨겁게 맞붙는 두 배우의 연기 열전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