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김영대 “전보다 사인 요청↑, 실제론 수다스러운 편”

김영대, ‘바람피면 죽는다’ 종영 인터뷰
'펜트하우스' 등 맹활약
“코미디 장르 욕심 나”

배우 김영대가 코미디 장르에 욕심을 나타냈다.

신인 때부터 ‘강동원 닮은 꼴’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작품 속 이미지도 과묵하거나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난 28일 종영된 KBS2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도 국정원 요원이자 매사에 침착한 차수호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촬영 현장을 담는 메이킹 필름 등 카메라 밖에서는 차갑다는 인상을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개그 욕심이 있는 편이었다.

관련해 김영대는 동아닷컴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평소에는 말이 많은 편이다”라고 반전 매력을 소개했다.

“말하는 속도는 느린데 친한 사람들과 있으면 말이 빨라져요. 웃음 타율은 글쎄.. 컨디션에 따라 다릅니다. 코미디 장르에 대한 욕심이 있긴 해요. 실제 성격과 맞는 밝은 청춘물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사극 속 능청스러운 연기도 해보고 싶고요.”

지난해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와 ‘바람피면 죽는다’가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영대에 따르면,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으로 연기력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는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유도해 주셨고 선배님들 리드에 맞춰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분위기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좋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대세 청춘 배우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더 열심히 해야 할 단계다. 코로나19 시국이라 외출을 잘 하지 않아서 실감이 나진 않는다. 그래도 가족과 지인들의 사인 부탁이 늘어나긴 했다”라고 답했다.

“가족, 지인들의 ‘펜트하우스’ ‘바람피면 죽는다’ 선호도나 반응이 다 달랐어요. 드라마의 분위기가 다른 만큼 다양한 반응을 보내준 것 같아요. ‘펜트하우스’에 출연할 때는 부모님이 더 많이 좋아해 주셨죠. 집에 가면 제 사인을 많이 받아놓으셨어요. 부모님이 기뻐하실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끝으로 “돌아보면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순간이 많기에 계속 욕심이 생긴다”는 김영대는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계획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