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배우? “軍특혜? NO”

입력 2021-01-28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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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軍 특혜 의혹 논란
논란이 된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배우 출신
안승남 구리시장 “軍특혜 NO, SBS 사과하라”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에 대한 군 복무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이 배우라는 것도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SBS는 27일 방송된 ‘8 뉴스’를 통해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이 시청사 예비군 지역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군 특혜를 의심하게 한다고 처음 전했다.

SBS는 “이등병 안모 씨(이하 안 이병)가 구리 시청사 예비군 지역대에서 복무 중인데, 안 씨 부친이 안승남 구리시장이다. 상근예비역은 집에서 출퇴근하기 때문에 거주지 위치와 교통편을 고려해 복무지가 결정되는데, 안 이병 집 주변에는 시청보다 가까운 상근예비역 근무지가 3곳이나 더 있다”며 “한 주민센터는 도보로 5분 거리다. 안 이병이 시청에 배치될 시점에 인력 충원이 필요한 곳이었다”고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해당주민센터에 안 이병 대신 다른 군인이 배정됐는데, 걸어서 50분 걸리는 지역에 사는 병사였다”며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근무지 배치 과정에 대한 의심스러움도 추가했다.

특히 군 특혜 의혹이 불거진 안 이병은 과거 배우로 활동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28일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이자, 이번에 군 특혜 의혹을 받는 안 이병이 2015년 데뷔한 배우라고 처음 전했다.
실제로 안승남 구리시장 두 아들 중 차남은 배우 출신이다. 웹드라마를 시작으로 지상파 드라마에도 출연한 안 씨는 2018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배우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2019년 7월에는 오랫동안 교제한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이 배우 안 씨로 좁혀지는 가운데, 안승남 구리시장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아들 군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27일 방송된 SBS ‘8뉴스’의 ‘열혈취재’ 코너에서 내 아들 군 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보도됐다. 먼저 내 아들 문제로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그러나 SBS ‘8뉴스’ 보도에서 다뤄진 내용의 사실 관계가 다르거나 인과 관계가 미흡해 혹시라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내 입장을 조심스레 밝힌다”고 운을 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내 아들이 구리시청에 있는 예비군 기동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특혜나 청탁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내 아들은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병역법 제21조 규정에 따라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된 것이다. 상근예비역 대상자 선발 권한과 부대배치 권한은 구리시장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관할 군 부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여기서 분명히 해두고 싶은 점은 내 아들이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개입이나 청탁도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구리시장인 내가 내 아들이 배정받은 근무 부대를 다른 데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면, 그게 오히려 불법 청탁이 될 것이다. 군 생활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상명하복이 원칙이다. 군 생활이라는 그저 명받은 대로 그대로 따르면서 복무하는 것으로 병사가 구리시장 아들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안승남 구리시장은 “보도는 내 아들이 집에서 더 가까운 거리에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가 3개소나 있음에도 왜 하필이면 거리가 더 먼 구리시청에 배치가 되었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소속부대는 거주지 위치와 교통편을 고려하는 한편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배치부대까지의 거리가 유일한 배치기준이 아니란 말씀이라 해석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 거리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라며 “미묘한 거리차이로 마치 내 아들 근무부대 배정에 있어 엄청난 특혜가 있었다고 보도한 SBS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아울러 상근예비역 사이에서는 구리시청이 가장 기피하는 근무지라고 한다. 그들에게는 동사무소 근무가 훨씬 편하다고 한다. 과연 동료들이 가장 기피하는 곳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특혜인지 되묻고 싶다”고 서술했다.



‘지역대장의 차를 타고 퇴근한 적이 없다’는 말에는 “내 아들에게 확인한 결과, 김모 지역대장과 내 아들은 교문2동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지역대장은 내 아들에게 이웃이니 함께 퇴근하자는 제의를 간혹 해온 적이 있었다. 대부분 거절했으나, 이후에도 계속되는 상관의 호의를 번번이 거절하는 것도 상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몇 번 같이 퇴근한 적이 있다고 한다”며 “다만 갑자기 출근길에 SBS 기자가 따라와서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러한 사실로 혹여 지역대장과 제게 누가 될까 싶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솔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리시장 이전에 안 이병 아버지로서 따끔하게 야단쳤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다. 내 아들의 경솔에 대해 시민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끝으로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의혹을 악의적이고 보복성 보도라고 주장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SBS 모회사 태영건설과 관련된 컨소시엄 공모건을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보복으로 이번 보도를 단정하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27일 내 아들의 군 생활과 관련해 방송된 SBS ‘8뉴스’는 지극히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 생각한다. 뉴스에서 제기된 보복성 의혹제기 등은 정치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인을 대표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정의를 찾기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라며 “대한민국 대표 민영방송인 SBS에 이러한 악의적 보도에 대해 분명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한다”고 SBS에 사과를 요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군 특혜 의혹 관련 공식입장
▶ 입장문

2021년 1월 27일 저녁에 방송된 SBS 뉴스8 ‘열혈취재’ 코너에서 제 아들의 군 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보도되었습니다.

먼저 제 아들 문제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러나 어제 SBS 뉴스8 보도에서 다뤄진 내용의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인과관계가 미흡하여 혹시라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 입장을 조심스레 밝힙니다.


▶ 상근예비역 선정 및 구리시청 배정 특혜 의혹 관련

제 아들이 구리시청에 있는 예비군 기동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특혜나 청탁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제 아들은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병역법 제21조 규정에 따라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된 것이며, 상근예비역 대상자 선발 권한과 부대배치 권한은 구리시장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관할 군부대에 있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두고 싶은 점은 제 아들이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개입이나 청탁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구리시장인 제가 제 아들이 배정받은 근무부대를 다른 데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면 그게 오히려 불법청탁이 될 것입니다.

군 생활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상명하복이 원칙입니다. 군 생활이란 그저 명받은 대로 그대로 따르면서 복무하는 것으로 병사가 구리시장 아들이라고 하여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 더 가까운 주민센터를 두고 구리시청으로 배정되었다는 의혹 관련

어제 뉴스는 제 아들이 집에서 더 가까운 거리에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가 3개소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이면 거리가 더 먼 구리시청에 배치가 되었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부대는 거주지 위치와 교통편을 고려하는 한편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배치부대까지의 거리가 유일한 배치기준이 아니란 말씀이라 해석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거리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닙니다.

제 아들이 사는 곳은 교문2동에 있는 모 아파트로 제가 직접 인터넷 지도로 거리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제 아들 집에서 도보로 출발하여 △구리시청까지는 약 670m로 약 11분, △수택3동 행정복지센터까지는 약 449m로 약 7분, △교문2동 행정복지센터까지는 약 598m로 약 10분,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까지는 약 638m로 약 9분이 소요된다고 나왔습니다.

불과 이 정도의 미묘한 거리차이로 마치 제 아들 근무부대 배정에 있어 엄청난 특혜가 있었다고 보도한 SBS측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아울러 상근예비역 사이에서는 구리시청이 가장 기피하는 근무지라고 합니다. 그들에게는 동사무소 근무가 훨씬 편하다고 합니다. 과연 동료들이 가장 기피하는 곳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특혜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 지역대장의 차를 타고 퇴근한 적이 없다는 답변 관련

제 아들에게 확인한 결과, 김모 지역대장과 제 아들은 교문2동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지역대장은 제 아들에게 이웃이니 함께 퇴근하자는 제의를 간혹 해온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 거절했으나, 이후에도 계속되는 상관의 호의를 번번이 거절하는 것도 상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몇 번 같이 퇴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갑자기 출근길에 SBS 기자가 따라와서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러한 사실로 혹여 지역대장과 제게 누가 될까 싶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솔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구리시장 이전에 안 이병의 아버지로서 따끔하게 야단쳤으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습니다.

제 아들의 경솔에 대하여 시민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 SBS의 악의적 보도에 대한 입장

어제 제 아들의 군생활과 관련하여 방송된 SBS 뉴스8은 지극히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측건대 최근 SBS의 모회사 격인 태영건설이 참여한 G모 건설 컨소시엄이 ‘가칭)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평가점수 1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사업참여자격 미비로 사업신청 자체가 무효처리된 점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G모 건설사가 법원에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 역시 구리도시공사가 이 G모 건설 컨소시엄의 사업신청을 무효처리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하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였습니다. 이처럼 절차와 평가는 공정했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제기된 보복성 의혹제기 등은 정치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는 말도 있지만, 만약 태영건설 측이 계열사인 방송국을 동원하여 그러한 악의적 행위를 주도한 것이라면 대한민국 정치인을 대표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고 정의를 찾기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표 민영방송인 SBS측에 이러한 악의적 보도에 대하여 분명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합니다.

안승남 구리시장 두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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