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유인나♥김강우→유연석♥이연희 ‘새해전야’, 로맨스 종합세트 (종합)

입력 2021-02-01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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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유인나♥김강우→유연석♥이연희 ‘새해전야’, 로맨스 종합세트 (종합)

어른동화 같은 4인4색 러브스토리 ‘새해전야’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 직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새해전야’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와 홍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결혼전야’ 홍지영 감독이 선보이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옴니버스 로맨스 영화다. 홍 감독은 “일과 사랑과 미래가 불안한 9명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새해전야’는 지난해 연말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아쉬움 보다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의 새해가 더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극장에서 개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영화에는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그리고 최수영 유태오가 출연한다. 먼저 김강우와 유인나는 강력반에서 좌천돼 신변보호 업무를 떠맡게 된 이혼 4년 차 형사 지호와 이혼 소송 중 지호의 신변보호를 받게 된 재활 트레이너 효영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강우와 유인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각 파마와 단발을 시도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연석와 이연희는 쉴 새 없이 달린 직장생활 끝에 번아웃되어 도망치듯 떠난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과 불안한 미래와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혼자 여행을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를 연기했다.

아르헨티나 로케이션 촬영을 떠올리며 유연석과 이연희는 그리움을 전했다. 유연석은 “그때는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다. 촬영 당시가 그립다. 아르헨티나 현지인들과 소고기도 먹고 와인도 마신 추억 하나하나가 모두 에피소드처럼 느껴진다”고 회상했다. 이연희는 “촬영할 때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영화를 보면서 해방감을 느꼈다. 시원한 이과수폭포를 보며 당시 감사한 기억이 떠오르더라. 언젠가 다시 좋아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연희는 캐릭터를 설명하며 자신의 20대를 돌아보기도 했다. 이연희는 “20대의 나는 굉장히 바쁘게 지냈지만 바쁜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나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나를 사랑하지 못했다. 상황이 힘들다고만 느꼈던 것 같다”며 “나뿐 아니라 많이들 20대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크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지 않나. 그런 부분을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동휘와 천두링이 사기를 당해 결혼 자금을 탈탈 털린 예비 신랑 용찬과 결혼을 앞두고 한국지사로 발령받아 온 대륙의 예비 신부 야오린 그리고 염혜란이 하나뿐인 남동생 국제결혼에 심란한 동생 바라기 예비 시누이 용미를 열연했다.

천두링과 호흡을 맞추며 중국어 대사를 소화한 이동휘는 “어려웠지만 언어만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비슷하게 할 수 있게끔 보여진 것 같다. 자다가도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엄마가 중국 드라마 채널을 굉장히 즐겨보신다. 문 열고 들어올 때마다 TV 소리가 노래처럼 들려와서 도움을 받지 않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염혜란은 “로맨스 영화라고 했는데 나는 로맨스가 없더라. 아쉽다”고 농담하며 “‘나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렘을 주는 밝은 영화를 좋아해서 선택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수영과 유태오가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씩씩한 원예사 오월과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오랜 연인에게 미안한 사랑꾼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을 맡았다.

최수영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감사하게 제안 주셔서 하게 됐는데 상대 배우가 유태오 배우라고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했다.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고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느낌일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전작들과 다르고 국내에서 본 적 없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며 “나 또한 운동선수 출신이고 부상으로 포기했기 때문에 그 정서는 알지만 장애를 가진 분들의 마음을 내가 감히 어떻게 이해하겠나. 연기할 때의 그 어려움이 도전으로 느껴졌다. 도전정신으로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김강우부터 유태오까지 이렇듯 아홉 배우들의 열정과 도정정신으로 완성된 ‘새해전야’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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