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이윤오 “음악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 (종합)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이윤오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윤오는 2일 동아닷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찍 발표를 계획했지만 늦어져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녹음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앨범의 모든 세부적인 사항에 완벽한 퀄리티를 추구하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선보이고 싶은 이야기와 톤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8월 ‘가득차’ 이후 반년 만에 신곡 ‘사랑을 주세요’를 발표한 이윤오. 그는 2018년 데뷔 싱글 ‘나의,’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시선과 철학을 담은 음악을 선보여왔다. 이번에도 역시 자작곡이다. 오늘(2일) 오후 6시 공개된 ‘사랑을 주세요’는 싱글 앨범 ‘My Funny Valentine’의 타이틀곡으로 시적인 가사와 유니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재즈 발라드곡이다.
이윤오는 “언제나 그렇듯 작사와 작곡은 정말 빨리 이뤄진다. 화성과 멜로디는 하루 정도면 다 정리되는데 곡을 쓰기까지 어렵다. 그건 아마 영감에서 시작된 감정의 정리가 필요해서이지 않을까”라며 “편곡도 쉽게 풀렸다. 김성수 베이시스트, 최보미 드러머, 첼리스트 임은진 등 우리나라 최고의 연주자들과 협업했다. 거의 원테이크 연주로 레코딩을 마쳐서 역시 프로는 다르다 싶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이윤오가 평소 좋아하던 재즈 스탠더드 곡 ‘My Funny Valentine’을 오마주했다. 이윤오는 평소 영감의 매개체에 대해 실제 경험이나 주변의 이야기에서 영화, 드라마,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 영역으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을 만드는데 최초의 동기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그것을 음악이라는 형식 안에 다양한 언어들, 이미지들, 소리들로 풀어내는 과정에는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요즘은 특별히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감명 깊었던 작품은 ‘알베르트 에스피노사’의 [푸른 세계]”라고 덧붙였다.
이윤오는 “음악은 곧 나 자신이고 내 전부”라며 “유년 시절 음악은 내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였고 위로였다. 음악이 내게 그렇게 해 준 것처럼, 나 역시 음악을 통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고, 살아갈 이유”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작사·작곡 및 편곡과 더불어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을 프로듀싱 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이윤오. 그는 올해 정규 앨범 제작 및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윤오는 “정규 앨범에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잘 모르겠다. 편곡까지 완벽히 끝낸 곡은 두 곡 정도인데 모두 풀오케스트레이션 곡”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재즈나 국악, 클래식 기반의 크로스오버적인 편곡, 더불어 현대음악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담아 전례가 없는 정규 앨범을 제작하는 것이 나의 꿈이자 계획”이라며 “쉽게 음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됐지만 더 세밀하고 꼼꼼한 음악을 하고 싶다. 피지컬로는 LP 발매를 고려 중이고, 열심히 작업해서 완성도 있는 앨범을 선보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가수 전상근과 Sondia를 꼽았다. 이윤오는 “노래를 정말 잘한다. 기회가 된다면 작곡가로서 그분들에게 곡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러스트레이터 이경돈과 박서우도 함께 언급했다.
이윤오는 마지막으로 “어디에선가 위로가 절실한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내 노래가 따뜻한 손길처럼 건네어질 수 있다면, 내 음악은 그것으로 완전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유도 알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에 빠져있을 그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 그 어떤 수식어보다는 좋은 음악, 따뜻한 음악을 하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영원히”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이윤오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윤오는 2일 동아닷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찍 발표를 계획했지만 늦어져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녹음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앨범의 모든 세부적인 사항에 완벽한 퀄리티를 추구하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선보이고 싶은 이야기와 톤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8월 ‘가득차’ 이후 반년 만에 신곡 ‘사랑을 주세요’를 발표한 이윤오. 그는 2018년 데뷔 싱글 ‘나의,’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시선과 철학을 담은 음악을 선보여왔다. 이번에도 역시 자작곡이다. 오늘(2일) 오후 6시 공개된 ‘사랑을 주세요’는 싱글 앨범 ‘My Funny Valentine’의 타이틀곡으로 시적인 가사와 유니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재즈 발라드곡이다.
이윤오는 “언제나 그렇듯 작사와 작곡은 정말 빨리 이뤄진다. 화성과 멜로디는 하루 정도면 다 정리되는데 곡을 쓰기까지 어렵다. 그건 아마 영감에서 시작된 감정의 정리가 필요해서이지 않을까”라며 “편곡도 쉽게 풀렸다. 김성수 베이시스트, 최보미 드러머, 첼리스트 임은진 등 우리나라 최고의 연주자들과 협업했다. 거의 원테이크 연주로 레코딩을 마쳐서 역시 프로는 다르다 싶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이윤오가 평소 좋아하던 재즈 스탠더드 곡 ‘My Funny Valentine’을 오마주했다. 이윤오는 평소 영감의 매개체에 대해 실제 경험이나 주변의 이야기에서 영화, 드라마,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 영역으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을 만드는데 최초의 동기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그것을 음악이라는 형식 안에 다양한 언어들, 이미지들, 소리들로 풀어내는 과정에는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요즘은 특별히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감명 깊었던 작품은 ‘알베르트 에스피노사’의 [푸른 세계]”라고 덧붙였다.
이윤오는 “음악은 곧 나 자신이고 내 전부”라며 “유년 시절 음악은 내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였고 위로였다. 음악이 내게 그렇게 해 준 것처럼, 나 역시 음악을 통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고, 살아갈 이유”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작사·작곡 및 편곡과 더불어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을 프로듀싱 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이윤오. 그는 올해 정규 앨범 제작 및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윤오는 “정규 앨범에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잘 모르겠다. 편곡까지 완벽히 끝낸 곡은 두 곡 정도인데 모두 풀오케스트레이션 곡”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재즈나 국악, 클래식 기반의 크로스오버적인 편곡, 더불어 현대음악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담아 전례가 없는 정규 앨범을 제작하는 것이 나의 꿈이자 계획”이라며 “쉽게 음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됐지만 더 세밀하고 꼼꼼한 음악을 하고 싶다. 피지컬로는 LP 발매를 고려 중이고, 열심히 작업해서 완성도 있는 앨범을 선보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가수 전상근과 Sondia를 꼽았다. 이윤오는 “노래를 정말 잘한다. 기회가 된다면 작곡가로서 그분들에게 곡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러스트레이터 이경돈과 박서우도 함께 언급했다.
이윤오는 마지막으로 “어디에선가 위로가 절실한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내 노래가 따뜻한 손길처럼 건네어질 수 있다면, 내 음악은 그것으로 완전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유도 알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에 빠져있을 그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 그 어떤 수식어보다는 좋은 음악, 따뜻한 음악을 하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영원히”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