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양치승의 뭉클한 떡볶이 집 도전기

입력 2021-02-08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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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에서 그려진 보스들의 남모를 애환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94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1%, 전국 기준 9.4%(닐슨코리아)로 41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떡볶이 가게에서 고생한 근조직들과 함께 단골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며 보완해야 될 사항을 점검하고 체육관을 살려보자는 의지를 다시는 순간 11.9%(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떡볶이 가게에 도전한 양치승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첫 손님으로 온 배우 이소연이 떠난 후 손님의 발길을 뚝 끊기자 양치승은 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손님을 끌자며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었다. 양치승과 근조직은 추위를 참으며 창가에 붙어 “진짜 맛있어”를 연발했지만 폭설로 인해 미끄러워진 바닥에 신경이 쏠린 행인들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았다.

양치승과 근조직의 안쓰러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을 때, 마침 그 곳을 지나가던 배우 오재무가 이들을 발견하고 들어와 두 번째 손님이 되어주었고 양치승과 근조직의 지인들도 가게를 찾았다.

이후 체육관 회원들과 우연히 길을 지나다 동은 원장의 권유로 들어온 손님까지 이어지자 가게는 활기를 띠었다. 양치승과 근조직은 기존 회원에게는 운동을 가르쳐주고 새로운 손님에게는 체육관 등록을 권유하는 등 열혈 홍보를 펼쳤다. 이에 떡볶이 판매와 체육관 회원 유치를 동시에 성공시켜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영업이 종료되고 이날 하루 결산을 했지만 매출은 6만원에 불과했다. 재료비 70만 원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결과에 직원들이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이자 양치승은 짐짓 괜찮은 척하면서 직원들을 안심시키며 기운을 북돋아주었다.

그러나 이어진 인터뷰에서 혼자 있을 때 울기도 한다며 울컥한 양치승은 자신이 무너지면 직원들도 무너져 자신을 다잡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치승은 하루 종일 식사를 하지 못한 직원들을 데리고 단골 식당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분식집 사업에서 보완해야 될 사항을 논의하면서 체육관을 살려보자는 의지를 다졌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긍정적인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양치승의 모습이 훈훈함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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