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 완치’ 청하, 첫 정규 발매 “건강하게 활동!!”

입력 2021-02-15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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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 완치’ 청하, 첫 정규 발매 “건강하게 활동!!”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청하가 건강하게 돌아왔다. 그토록 고대해온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이고 야심차게 컴백 활동에 나선다.

15일 오후 4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첫 정규 앨범 ‘Querencia(케렌시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날 청하는 “굉장히 오래 기다렸고 팬들도 오래 기다려준 앨범이다. 오늘 발매를 앞두고 며칠 잠도 잘 못 이뤘다. 실감이 안 나더라.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앨범명대로 ‘안식처’다. 준비 과정에서 ‘안심이 된다’는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무대는 줄었지만 선공개곡을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솔로 데뷔 4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을 선보이게 된 청하의 앨범명 ‘Querencia’는 스페인어로 ‘안식처’를 뜻한다. 총 21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NOBLE (노블)’, ‘SAVAGE (세비지)’, ‘UNKNOWN (언노운)’, ‘PLEASURES (플레져스)’ 등 4개의 ‘SIDE’ 별로 분류됐다.

타이틀곡 ‘Bicycle’은 강렬한 퍼즈 기타의 도입부와 함께 전개되는 R&B 팝‧트랩 사운드의 곡으로 청하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선공개곡으로 발매됐던 ‘Stay Tonight (스테이 투나잇)’, ‘Dream of You (드림 오브 유) (with R3HAB)’, ‘PLAY (플레이) (Feat. 창모)’,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비롯해 백예린, 콜드, 구아이나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곡과 청하가 직접 작사·작곡한 팬송 ‘별하랑 (160504 + 170607)’까지 수록됐다.

청하는 “작사 작곡하는 것이 낯설면서도 재밌더라. ‘Bicycle’은 감정을 어떻게 잘 전달할지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녹음하는 것도 새로웠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듯한 느낌의 곡”이라며 “‘별하랑’은 팬들을 위해 만들었다. 써내려가면서 너무 고마운 마음에 주책맞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기 전 우울했던 시간부터 시작해서 별하랑을 만나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곡이다. 별하랑만 생각하면 찡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3월에도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 격리를 했던 청하는 연말 확진 판정을 받고 또 한 번 격리 기간을 보냈다. 이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고 앨범 발매 일정도 연기했다.

청하는 “격리 기간 동안 감사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지냈다. 다행히 확진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돌아다니지 않았고 잘 격리해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확진자라 하나도 안 아팠고 열도 한 번 안 났다. 그래서 더 무섭다는 생각도 했고 (완치돼) 감사하다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완치가 됐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 이번 앨범을 통해 노래도 많이 알리고 내가 건강하게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건강하고 당차게 이번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청하는 “우리 모두 지금 철창 없는 감옥 속에서 지내는 기분 속에 블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나. 내 음악으로 3분이라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예전에 좋은 추억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답답함을 잊었으면 하는 마음을 앨범에 담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다. 나도 사람인지라 보상 심리로 ‘1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하지만 격리 이후에는 주변에 감사한 것들을 내가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깨달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차트 성적과 관계없이 모든 순간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하는 오늘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 (케렌시아)’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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