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딸의 후견인 신청…형제자매, 맞대응하나?

입력 2021-02-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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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 스포츠동아DB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손미자·77)의 딸이 어머니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을 국내 법원에 낸 가운데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이 정식 대응에 나설지 시선이 쏠린다.

윤정희 형제자매들의 법률대리인 박연철 변호사는 23일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윤정희의 딸 백진희씨(44)가 법적 조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이와 관련해 형제자매들과 의논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윤정희 형제자매들은 현재 공동후견인 지정 신청이나 후견감독인 또는 친족회의 구성에 관한 의견 등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현재 서울가정법원이 심리 중인 사건의 이해관계자로서 서면을 통한 의견 표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관련해 서울가정법원 재판부의 출석 요구가 있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백씨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윤정희의 후견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 한 달 전인 10월 말 서울가정법원에도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백씨가 국내법 절차에 따라 어머니의 국내 재산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변호사는 “현재로선 의견 대립이 예측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방도가 없지는 않다고 본다”며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최근 그가 프랑스에서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백건우는 “윤정희는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해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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