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4시 영화 ‘기적’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장훈 감독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후 3년 만에 복귀한다. 이 감독은 복귀작 ‘기적’에 대해 “기찻길은 있는데 기차역이 없는 동네에 사는 아이가 기차 역을 만들고 싶어서 노력하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만 들으면 ‘진짜 재밌을 거 같다’는 마음이 잘 안들 거다. 하지만 후반 작업하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편집본을 보다보면 영화를 보느라 일을 못한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의외로 재밌는 영화다”라고 자부했다.
‘간이역’은 경상북도 봉화역에 있는 실제 간이역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이 감독은 “이 영화를 준비하기 전까지 양양역이 있는지 몰랐다. 경상북도 봉화역에 있는 작은 간이역이다. 1980년대에 마을 분들이 직접 지은 곳이다. 공식적으로도 우리나라 최초 민자 역사로 기록된 역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6월 개봉.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