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멸며든다”…‘멸망’ 박보영♥서인국, 新판타지 로맨스

입력 2021-05-06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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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판타지 로맨스 흥행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권영일 감독/임메아리 작가)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6일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권영일 감독은 이날 “작가님과 작년부터 기획을 하면서 가상 캐스팅을 했었다. 이견없이 5명의 배우들을 상상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로맨스 상대 배우 말고 다른 배우들과 만날 때도 연기 호흡이 정말 좋다. 무조건 만점이다. 박보영, 서인국의 로맨스 연기를 보다보면 매순간 ‘심장이 쿵’ 한다”라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보영은 평범한 삶에 끼어든 뜻밖의 운명에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걸기로 한 탁동경 역을, 서인국은 지독한 운명에 끼어든 뜻밖의 삶에 자신의 연민과 사랑을 바치게 된 특별한 존재 멸망 역을 맡았다.

박보영은 “건강이 안 좋았던 적이 있어서 재정비하고 가족들과도 행복한 휴식기를 지냈다”라며 “전작 ‘어비스’에 이어 ‘멸망’도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그동안 내가 판타지를 좋아하는 것을 몰랐다가 ‘멸망’을 하면서 내 취향을 알게 됐다”라고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서인국은 “3년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부담이 된다. 설레기도 하다. 권영일 감독과 인연도 있어서 많이 의지하게 된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부담감을 지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보영은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현실에 순응하는 인물이라 오히려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100일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을 채워가는 과정에 몰입했다”, 서인국은 “대본을 보고 멸망이라는 캐릭터와 탁동경 캐릭터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공감했다.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인간도 신도 아닌 중간 관리자라는 역할이 쉽진 않았다”라고 ‘멸망’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박보영표 로맨스’라는 칭찬이 있는 데 대해 박보영은 “상대배우를 잘 만난 덕분이었다. 이번에 서인국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드릴 것 같다.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귀띔, 서인국 역시 “완벽한 호흡이라고 자신한다. 박보영과 내가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비슷하더라. 서로 배려하면서 맞춰가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은 삼각 로맨스로 탁동경, 멸망의 로맨스와는 또 다른 설렘을 보여준다. 이수혁은 탁동경의 직속 상사인 라이프스토리 웹소설 편집팀장이자 어느 날 나지나(신도현 분)에게 세상의 멸망처럼 강렬하게 찾아온 남자 차주익으로, 강태오는 차주익의 동거인이자 나지나에게 첫사랑의 후회를 안겨준 남자 이현규로 분한다. 신도현은 탁동경의 절친인 미모의 웹소설 작가이자 차주익과 이현규의 중심에서 삼각 로맨스의 주인공이 된 나지나 역을 맡았다.

이수혁은 “‘멸망’에는 두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삼각 로맨스의 경우, 감정선이 골고루 분배되고 세 명이 모두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강태오는 “첫 판타지물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매력은 사랑을 소재로 웃고 울고 따스한 감성을 전하는 있다. 여기에 ‘멸망’은 약간 공포 요소까지 가미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신도현은 “이수혁, 강태오와 삼각 로맨스를 펼치게 됐다. 영광이다. 의논을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극 중 이수혁과 강태오는 정반대 매력으로 등장한다. 갈등하는 나지나 캐릭터에 공감하면서 봐달라”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권영일 감독은 “시한부 설정 등이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다. 무겁지만은 않게 밝게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연출 방향을 언급, 박보영은 “요즘 말로 ‘입덕부정기’라는 것이 탁동경과 멸망 사이에 있다. 탁동경이 멸망에서 스며드는 과정을 지켜봐달라”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시청 주안점을 말했다.

‘멸망’은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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