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철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노래 실력 및 MC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뽐냈다.
17일 오전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라디오쇼)에 ‘조승우의 송중기의 남자’라는 타이틀로 김성철이 출연해 “요즘 너무 좋다.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김성철에게 즉석에서 노래 한 소절을 요청했고, 김성철은 뮤지컬 ‘그날들’에 나오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 친구 노래 잘하네, 되겠는데?”라고 극찬했고 김성철은 “저...뮤지컬 배우예요”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또, 박명수는 김성철이 뮤지컬 스타를 발굴하는 채널A ‘2021 DIMF 뮤지컬스타” 경연대회 단독 MC를 맡게 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계속 MC를 해볼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김성철은 “MC 영역은 감히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승기 선배님이 ‘싱어게인’ MC를 하시는 걸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런 모습으로 서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마침 ‘뮤지컬스타’에서 제안을 주셔서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지망생 친구들에게도 내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고 MC로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남겼다.
이에 박명수는 “나도 심사위원으로 불러주세요”라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어필했다. 그러자 김성철은 “EDM으로 해주시는 건가요?”라고 물어 박명수를 당황시켰고, 박명수는 “하라면 해야지”라고 답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김성철은 ‘송중기의 남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드라마 ‘빈센조’ 종영 후 근황도 전했다. “송중기 선배님이 소고기도 사주고 맛있는 거 많이 사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송중기와 가끔 만난다는 김성철은 “(조승우 형보다) 송중기 형과 조금 더 친하다. 3일 전에도 봤다”고 했다. “(송중기가) 랜선 팬미팅을 하셨는데 제가 거기 게스트로 갔다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성철은 ‘라디오쇼’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제가 먹고 싶은 거 다 먹을 정도로 번다”면서도 “마음껏 사 먹지만 저축할 정도로 벌지는 않는다. 하루살이다.(웃음)”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김성철은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해 이후 뮤지컬 ‘스위니 토드’, ‘팬레터’, ‘베르테르’ 등에 캐스팅되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스위트홈’, ‘빈센조’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김성철은 '뮤지컬스타'로 생애 처음 MC 데뷔 소식을 전한 데 이어,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캐스팅돼 최우식, 김다미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대세 스타가 된 그가 차기작들에서는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