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2021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세습과 세대 갈등에 관해 논의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중에 풀린 유동성 홍수 속 2030, 이른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1980~2000년대 출생)가 금융 투자의 핵심 주체로 떠올랐다. 나아가 이들은 불평등 및 불공정 관행 등 자본주의의 모순적 상황에 분노하며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오늘 방송에서는 MZ세대의 특성을 짚어보고, 세대 간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구정우 교수는 MZ세대가 새로운 게임 규칙을 요구하는 ‘룰 브레이커’가 됐는지를 낱낱이 밝혀준다. 자녀 입시 비리, 성과급 차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같은 불평등, 불공정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으로 기성세대가 꼽히면서 MZ세대의 반란이 일어났다는 것. MZ세대와 기성세대의 좁혀지지 않는 갈등의 상황에서 세대 간 소통과 공존을 위한 해법도 제시하며 유익함을 더할 전망이다.
하준경 교수는 부의 불평등에 맞서는 MZ세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작년 신규 증권계좌의 절반을 MZ세대가 개설했고, 암호화폐 역시 이들의 투자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MZ세대가 위험을 감수하고 ‘영끌’, ‘빚투’라는 극단적인 투자를 선택한 이유부터 21세기 한국 자본주의의 구조적 문제점까지 자세히 설명해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MZ세대를 대표하는 가수 키썸과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개그맨 박영진의 입담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tvN '미래수업'은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우리 시대 석학의 지혜를 듣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보는 월간 기획 강연 프로그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우리 시대의 각 분야 석학들이 백신, 교육 등 매달 가장 궁금한 주제로 변화할 우리의 삶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