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정우 향한 손가락욕? 전쟁 선포 (이 구역의 미친 X)

입력 2021-05-26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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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와 오연서가 서로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26일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연출 이태곤 극본 아경) 3화에서는 노휘오(정우 분)와 이민경(오연서 분)이 본격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대환장 빅매치가 펼쳐진다.

앞서 공개된 2화에서 노휘오와 이민경은 불편한 첫 만남 이후 오해와 오해를 거듭하며 악연을 적립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두 사람의 대치는 노휘오의 분노조절장애 상담을 담당하는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받아들여 노휘오가 ‘이민경 피하기’ 총력전에 돌입하면서 잠시 소강기에 접어들었던 터. 같은 아파트 옆집에 사는 이민경을 피하기 위해 집에서 나오다 들어가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택하는 등 ‘이보다 더 할 수 없는’ 노휘오의 모습은 배꼽잡는 웃음을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화 엔딩에서는 서로 가급적 피하자는 노휘오의 제안을 이민경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 두 사람은 전면 빅매치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던 것.

이날 공개될 3화에서 노휘오, 이민경의 공격력은 급격히 상승, 더욱 인정사정 볼 것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이민경은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선글라스를 들어 올리는 척 가운뎃손가락을 편 이민경의 뻔뻔하면서도 태연한 모습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뿜어내는 가운데 이 또한 누구를 향한 제스처인지 명확하게 예측이 되는 상황. 이런 그녀를 마주하고 있기라도 한 듯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노휘오 역시 관자놀이 부근에서 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듯한 모습과 능청맞은 표정으로 누군가를 저격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를 약올리는 것은 기본, 사진 촬영, 녹취까지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증거로 남기는 데에 혈안이 돼 상대방을 더욱 자극할 것을 예고한다.

특히 3화에서는 프로 분노유발자가 된 이민경의 과거 사연이 밝혀지며 한층 깊어진 서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2화에서 열혈 강력반 형사였으나, 마약밀매 사건 수사 중 시민 폭행이라는 오해를 받고 파면되면서 직장은 물론 결혼을 약속했던 약혼녀와도 헤어지고 인생의 하향 곡선을 타게 된 사연이 공개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것. 과연 이민경이 머리에 꽃을 달아야만 했던 이유, 늘 주변을 경계해야만 했던 사연은 지금까지 보였던 그녀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노휘오와 분노유발 100%의 이민경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의 과호흡 유발 로맨스다. ‘이 구역의 미친 X’ 3화는 26일 저녁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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