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나홍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반종 감독은 2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랑종’ 기자간담회에서 “나홍진 감독의 빅팬”이라며 “태국 방콕의 문화예술센터에 있을 때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상영되고 있었다. 현지에서 만났을 때 내가 제작한 모든 영화의 DVD를 선물로 드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홍진 감독은 나의 아이돌”이라며 “나에게 연락을 줄 줄 몰랐다. 같이 일할 기회를 얻어서 너무 흥분됐다. 원안을 접했을 때 내가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차원의 영화라 당연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은 “반종 감독이 호러 영화를 너무 잘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감독님이 만들면 실제처럼 잘 나올 것 같더라. 그래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곡성’ 나홍진 프로듀서가 기획, 제작하고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7월 14일 극장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