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월) 밤 9시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너는 나의 봄’ 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5%,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3%, 최고 1.9%, 전국 평균 1.4%, 최고 1.8%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방송에서는 정신과 의사 주영도(김동욱)가 위층 여자 강다정(서현진)에게 채준(윤박)을 만나지 말라고 경고한 가운데, 채준에게도 “당신, 그 여자 만나지 마”라고 날카로운 말을 던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엔딩에서는 강다정과 주영도, 미스터리한 채준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으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무엇보다 6일(오늘) 방송될 2회에서는 서현진과 김동욱이 180도 다른 반응을 보이는 옥상 위 ‘설렘 유발’ 투샷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강다정과 주영도가 옥상에서 타프를 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 한창 집중해서 타프를 완성하던 주영도를 향해 강다정은 “혹시 나 좋아해요?”라며 돌발 질문을 건네고 주영도는 당황한 듯 말을 더듬으며 실소까지 터트린다. 계속해서 주영도를 몰아가며 가까이 다가가는 강다정과 고개를 돌려버리는 주영도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서현진과 김동욱은 펄럭이는 타프 아래 나란히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화보 같은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두 사람은 입으로는 대사를 읊조리는 동시에 몸으로는 가장 적합한 포즈와 제스처를 취해보며 열혈 의지를 불태웠던 상태. 본 촬영이 시작되자 서현진은 장난스러운 미소 속에 주영도의 속내를 확인하려는 강다정을, 김동욱은 당황과 놀람을 널뛰는 감정을 추스르려는 주영도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연기 케미’를 확인시켰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디테일한 감정 변화까지 순간 포착해 실감나게 연기하는 서현진과 김동욱으로 인해 극의 몰입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라며 “한발자국 서로에게 다가간 강다정과 주영도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오늘 방송될 ‘너는 나의 봄’ 2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2회는 6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tvN ‘너는 나의 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