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vs 방법:재차의…여름 흥행대전, 한국영화가 중심에

입력 2021-07-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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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와 ‘방법:재차의’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CJ ENM

여름 흥행 대전의 막이 올랐다. 두 편의 기대작이 개봉한 가운데 극장가에서는 8월까지 한국영화의 흥행 경쟁이 펼쳐진다.

28일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와 ‘방법:재차의’(감독 김용완·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나란히 개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 속에서 관객을 만나게 됐다. ‘모가디슈’는 ‘베테랑’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조인성·허진호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250억원의 대규모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다. ‘방법:재차의’는 tvN 드라마 ‘방법’의 설정과 캐릭터를 스크린으로 확대하며 검증된 이야기의 힘을 기대한다.

특히 대작인 ‘모가디슈’의 개봉 첫날과 첫 주말 흥행 수치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은 37%가량으로, 관객은 7만3000명에 육박한다. 28일 한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전국 극장의 절반이 몰린 수도권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밤 10시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때문에 전체 관객수의 20% 정도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모가디슈’의 예매율은 낮은 편이 아니다. 실제로는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CJ CGV의 예매 현황으로도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후 ‘모가디슈’를 비롯해 ‘정글 크루즈’ ‘방법:재차의’ ‘보스 베이비2’ 등 예매율 상위권 작품의 연령별 분포에서 20대와 함께 30∼50대 각 비중이 엇비슷하거나 20대보다 많다. 휴가철과 방학시즌에 가족단위 관객이 몰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같은 바탕 위에서 8월11일 ‘싱크홀’(감독 김지훈·제작 더타워픽쳐스)과 18일 ‘인질’(감독 필감성·제작 외유내강)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역시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극장가는 올해 여름시즌 뜨거운 흥행 경쟁으로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 올해 전체 흥행 판도를 새롭게 구축할 채비를 차리고 관객을 기다리게 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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