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조승우·오만석 ‘헤드윅’ 아직 안 본 이유 [화보]
다양한 작품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연기의 층을 성실하게 쌓아가고 있는 배우 이규형이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10월호 화보를 장식했다. 한국화된 뮤지컬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뮤지컬 <헤드윅>의 2021 시즌 주연을 맡은 이규형은 화보 촬영 현장에서 넘쳐나는 끼를 눈빛에 담았다.
<헤드윅>은 주연인 ‘헤드윅’ 역을 맡은 배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의 캐릭터가 탄생하는 뮤지컬이다. 이날 이규형은 자신보다 먼저 헤드윅을 완성해온 선배들을 언급하며 “조승우, 오만석은 헤드윅의 거대한 산맥 같은 느낌”이라며 “이미 나는 나의 헤드윅을 완성했는데, 무대에 올린 후에 저 선배들의 공연을 본다면 흔들릴 것 같아, 아직 형들의 공연을 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2021 시즌에는 오만석, 조승우, 렌, 고은성 그리고 이규형이 헤드윅을 맡아 각자 다른 날 무대에 올랐다. 헤드윅 팬들에겐 이들 모두의 무대를 감상하며 그 색이 얼마나 확연하게 다른지를 느껴보는 일이 매우 큰 기쁨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주연을 맡은 배우는 ‘자신만의 헤드윅’을 완성해야할 일종의 의무가 있다.
이어 이규형은 각자의 헤드윅이 얼마나 다른지를 묻는 질문에 “헤드윅 대본은 어마어마한 두께”라며 “가장 심플한 원작 대본이 있고, 누군가의 애드리브가 작품과 정말 잘 맞아서 고착화되어 아예 대사로 편입된 것들이 있고, 그 대본에서 시작해 지금 저처럼 각자 배우들이 완성한 자신만의 대본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규형의 화보 및 인터뷰 전문이 담긴 <에스콰이어> 10월호는 9월 27일부터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다양한 작품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연기의 층을 성실하게 쌓아가고 있는 배우 이규형이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10월호 화보를 장식했다. 한국화된 뮤지컬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뮤지컬 <헤드윅>의 2021 시즌 주연을 맡은 이규형은 화보 촬영 현장에서 넘쳐나는 끼를 눈빛에 담았다.
<헤드윅>은 주연인 ‘헤드윅’ 역을 맡은 배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의 캐릭터가 탄생하는 뮤지컬이다. 이날 이규형은 자신보다 먼저 헤드윅을 완성해온 선배들을 언급하며 “조승우, 오만석은 헤드윅의 거대한 산맥 같은 느낌”이라며 “이미 나는 나의 헤드윅을 완성했는데, 무대에 올린 후에 저 선배들의 공연을 본다면 흔들릴 것 같아, 아직 형들의 공연을 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2021 시즌에는 오만석, 조승우, 렌, 고은성 그리고 이규형이 헤드윅을 맡아 각자 다른 날 무대에 올랐다. 헤드윅 팬들에겐 이들 모두의 무대를 감상하며 그 색이 얼마나 확연하게 다른지를 느껴보는 일이 매우 큰 기쁨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주연을 맡은 배우는 ‘자신만의 헤드윅’을 완성해야할 일종의 의무가 있다.
이어 이규형은 각자의 헤드윅이 얼마나 다른지를 묻는 질문에 “헤드윅 대본은 어마어마한 두께”라며 “가장 심플한 원작 대본이 있고, 누군가의 애드리브가 작품과 정말 잘 맞아서 고착화되어 아예 대사로 편입된 것들이 있고, 그 대본에서 시작해 지금 저처럼 각자 배우들이 완성한 자신만의 대본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규형의 화보 및 인터뷰 전문이 담긴 <에스콰이어> 10월호는 9월 27일부터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