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지옥’이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관을 담고 있는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해 연상호 감독이 그려낼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지옥의 사자'와 그에게 고지를 받고 지옥행 시연을 당하는 사람들의 강렬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옥의 사자' 앞에서 형벌을 받듯 불타고 있거나 혹은 서울 한복판에서 ‘지옥의 사자'들에게 쫓기는 한 남자의 공포와 혼란이 연상호 감독이 만들어낸 또 다른 디스토피아 세계에 호기심을 더한다. 본 적 없는 모습으로 형상화된 ‘지옥의 사자', 그들은 과연 어디에서 온 존재이며 그들이 행하는 지옥행 시연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지옥’이 던지는 이야기에 사람들의 기대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공개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웹툰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평점 9.77점을 기록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웹툰 작업을 할 때부터 영상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작업을 했다”는 연상호 감독은 원작을 함께 한 ‘송곳’ 최규석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해 ‘지옥’ 세계관을 더욱 견고하게 쌓아갔다. 그들은 서울 한복판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지옥행을 시연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들춰냈고, 그 혼란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날카롭게 담아냈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그리고 ‘방법: 재차의’까지 감당할 수 없는 재난 혹은 초자연적 현상과 맞닥뜨린 인간들의 불완전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회에 질문을 던져온 연상호 감독은 감당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에 맞서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 ‘지옥’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11월 19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