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수칙 준수? 이지훈의 어불성설 ft.하객 노마스크 (종합) [DA:피플]

입력 2021-11-16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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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 준수? 이지훈의 어불성설 ft.하객 노마스크 (종합) [DA:피플]

가수 이지훈이 뒤늦게 결혼식 소감을 전했다. 결혼식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해 후폭풍이 휘몰아친 지 9일만이다.

이지훈과 그의 아내 아야네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두 차례 연기됐던 이들의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축가로는 아이유, 임창정, 뮤지컬 배우 카이와 손준호가 함께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라인업을 자랑했다.

문제는 결혼식 이후 드러났다. 축가를 맡았던 임창정이 다음날(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임창정은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축가를 불렀으나 바쁜 일정을 이유로 백신 미접종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10일 이지훈의 소속사 주피터엔터테인먼트는 “임창정은 식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축가 이후 자리에 잠시 머문 후 이동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번 예식은 가족 지인들만 참석하여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개인 칸막이, 백신 접종 확인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가족들과 하객 분들께 방역 지침에 따라 안내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지훈과 아야네 그리고 결혼식을 도운 매니저 5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선제적 차원에서 검사에 임한 아이유, 손준호 등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지훈 측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했지만 이들의 말과 행동은 전혀 달랐다. 연예인을 포함한 많은 하객이 ‘노마스크’로 이지훈♥아야네와 기념사진을 촬영했기 때문. 예식장에 포토월을 설치한 이지훈♥아야네는 마스크를 벗은 하객들을 맞으며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여전히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하객들은 자신이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듯 SNS에 버젓이 인증샷을 게재했다. 개인 칸막이 등의 방역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하객들은 ‘노마스크’ 논란이 제기되자 그제야 하나둘씩 인증샷의 흔적을 지웠다.



이지훈은 16일 자신의 SNS에 결혼식 소감을 남겼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두 차례 연기했으며 방역 지침에 따라 하객 제한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지훈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참여해주신 분들 덕분에 너무나도 다행히 추가 확진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이지훈♥아야네 결혼식에서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는 포토월에서 ‘노마스크’ 하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지훈 덕분이 아니라 그의 말대로 하객들이 ‘개인 방역’을 철저히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지훈 결혼식 소감 전문

저희 결혼식 일정은 원래 9월27일이였습니다.
따뜻한 날씨속에서 가든 예식을 진행하고싶은 생각에 오랜 시간 준비해왔지만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어나는 상황속에서 그 뒤로 두번이나 결혼 일정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어 지인분들의 많은 축복을 받으며 예식을 하고 싶은 생각이였으나 결국 방역 지침에 따라 결혼식에 초대하고 싶은 분들 모두를 모시지 못했습니다.
참여해주신 하객 분들 그리고 멀리서 축하해주신 많은분들 그리고 항상 함께해주는 팬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역 수칙 준수하며 참여해주신 분들 덕분에 너무나도 다행히 추가 확진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감사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날에 저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건 앞으로 더 조심하며 살고,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잊지 않게 해준 계기였던거 같아요.
앞으로도 방역 수칙 잘 지켜 이 상황을 함께 이겨 나가고 결혼식은 물론 공연, 방송 모든 분들의 삶 속에서 코로나 걱정이 없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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