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성제 사장 “‘옷소매’ 시청률 공약 지킬 것” (공식) [종합]

입력 2022-01-02 13: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MBC 박성제 사장이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 극본 정해리) 시청률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박성제 사장은 지난해 11월 ‘옷소매 붉은 끝동’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시청률 15% 넘을 시 전 배우 스태프 해외여행 포상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1일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최종회는 17.4%로 마무리됐다.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 따라서 박성제 사장은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박성제 사장은 2일 MBC 콘텐츠프로모션부(구 홍보팀)를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훌륭한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사장으로서 너무 감사하다. 현재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힘드니 국내여행으로 돌리거나 나중에라도 갈 수 있도록 여행 상품권 같은 옵션을 붙여 시청률 공약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와 이세영도 앞서 박성제 사장 공약을 여러 차례 언급, 기대감을 전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시청률 5.7%로 시작해 방송 4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그리고 17.4%로 종영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TV화제성 지수 기준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은 드라마 부문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1월 4주차부터는 국내 OTT 웨이브에서 드라마 시청 건수 1위, IPTV 3사(KT, SKB, LGU+) 유료 VOD 이용건수 1위, SMR 클립 조회수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내놓는 작품마다 ‘폭망’(완전히 망함)에 가깝던 MBC 드라마가 ‘검은 태양’으로 회복세를 보여주더니 ‘옷소매 붉은 끝동’ 성공으로 지상파 채널로 겨우 체면치레했다. 이제 2021년 드라마 암흑기를 끝내고 2022년 드라마 부활을 예고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사실 MBC가 잘했다기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 좋은 작품이었다는 평가다. 배우들이 열연하고 작품 그 자체가 좋아 호평받았던 것이지, 채널 선호도가 높아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아니다. 따라서 평가는 이제부터다. ‘옷소매 붉은 끝동’ 끝난 뒤 보여줄 라인업에서 옛 영광을 되찾을지 아니면, 다시 흑역사 정주행을 이어갈지는 MBC에 달렸다.
과연 MBC는 ‘옷소매 붉은 끝동’만큼 시청자들에게 자랑할 만한 작품을 내놓을까. 2022년 라인업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