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송중기 JTBC 드라마 라인업 (ft.‘설강화’ 미해결) [종합]

입력 2022-01-11 10: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JTBC가 2022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로맨스부터 휴먼, 액션 서스펜스,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고.

올해 첫 JTBC 수목드라마로는 ‘서른, 아홉’(연출 김상호 극본 유영아)이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출연한다. ‘남자친구’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와 ‘런 온’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한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약칭 ‘기상청 사람들’)은 JTBC 올해 첫 토일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박민영과 송강이 ‘직장인’으로 변신, 기상청을 배경으로 로맨스가 펼쳐진다.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의 강은경 크리에이터와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강하늘과 이유영이 출연하는 ‘인사이더’(연출 민연홍 극본 문만세)는 상반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을 연출한 민연홍 감독과 ‘프리스트’ 등을 집필한 문만세 작가가 함께하는 작품.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다. 강하늘과 이유영이 각각 인생이 송두리째 뒤집힌 사법연수생과 음지의 사업가로 분한다.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도 상반기에 시청자를 찾는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과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의 만남이 기대된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출연도 주목된다.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가 펼쳐진다.
‘그린마더스클럽’(연출 라하나 극본 신이원)도 2022년 방송된다. ‘그린마더스클럽’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다. 아이 엄마라고만 생각했던 옆집 엄마들의 허를 찌르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성인이 되어 만난 어른들의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에 여자들의 워맨스를 선보인다. 이요원, 추자현 등이 출연한다.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가 용역 미화원 3인방의 욕망의 질주를 그린 ‘클리닝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도 눈길을 끈다. 희망보다 절망이 익숙한 가난한 삶에 찾아온 위험한 기회,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의 욕망과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가 호흡을 맞춘다.



송중기와 이성민, 신현빈이 출연을 확정 지은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 장은재)도 2022년 JTBC 최대 기대작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물이다. ‘60일, 지정생존자’ ‘뷰티풀 마인드’ ‘성균관 스캔들’의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가 집필을, ‘W’ ‘그녀는 예뻤다’ ‘로봇이 아니야’의 정대윤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 밖에도 ‘모범형사 시즌2’, ‘나쁜 엄마’, ‘디엠파이어: 법의 제국’도 2022년 시청자를 찾는다.
JTBC는 2021년 부진을 씻어내고자 올해 드라마 역량을 강화한다. 다만,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약칭 ‘설강화’) 논란은 숙제다.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소통 없는 물량 공세만으로는 채널을 향한 불신을 잠재우기 힘들다. 따라서 JTBC가 올해 쇄신을 보여주겠다면 먼저 소통이 필요하다. 그 시작은 역시 ‘설강화’다. ‘설강화’ 사태를 온전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JTBC 작품에는 언제든 ‘제2의 설강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